♣ 낙엽 뒹구는 가을 길에서… ♣ 작성자 큰 머슴 2009-11-21 조회 1250

♣ 낙엽 뒹구는 가을 길에서… ♣
       
       
            ♣ 낙엽 뒹구는 가을 길에서… ♣
            예수님의 나이는 서른 셋
            내 나이 서른 셋 적에는
            무엇을 했었지?
            부끄럽도록 추(醜)한 모습이었기에
            힘없이 떨어져 뒹구는 낙엽(落葉)에다
             
            맘 깊은데서 우러난
            뉘우침의 고백(告白)을 적어본다
            예수님의 나이 곱을 먹었어도
            이웃사랑보단 자아(自我)를 챙기며
            빼기보단 더하기를
            나누기보단 곱하기를 즐겼기에…
             
             
            생명 잃고 뒹구는 낙엽마냥
            탐욕(貪慾)의 잘못을 버려본다 파릇파릇 새싹 돋을 때
            주님께 서원(誓願)했던 언약(言約)들이
            험(險)하고 가파른 삶의 길 달려오다
            송두리째 흐트러졌음에…
             
            정처 없이 뒹구는 낙엽 보며
            참회(懺悔)의 기도(祈禱)를 읊는다.
             
            서른 셋 적엔
            그냥 스쳐버렸던
            낙엽 뒹구는 가을길이
            서른 셋 곱이 되니
              눈물고인 가슴으로 보여 진다
             
            낙엽 뒹구는 가을 길에서
            가슴 아파하는 너와 나…
             
             

             
            낙엽의 계절을 닮은
            내 친구야
            곧장
            하얀 눈으로 덮일 겨울 길 오기 전에
            채워진 것들일랑 아낌없이 베풀고 나누어
            빈 마음 가벼운 몸집으로
            손잡고 계절의 노래 부르며 걷자
            흐르는
            참회와 감격(感激)의 눈물 닦으며
            감사(感謝)의 노래 부르자
            서른 셋 곱이 된 나이
            저 낙엽 뒹구는 가을 길을
            노래하며 걷자
            저 높은 하늘 우러러
            주님 계신 곳까지
            끝없이 울려 퍼지도록…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가벼운 몸집 되어 뒹구는 낙엽처럼
            빠르게 달려가는 시계초침을 지켜보며
            11월의 늦가을 저녁 무렵
            전국에 있는 노래친구들에게
            가슴에서 퍼올린 참회의 글을 띄우는…

            -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낙엽 뒹구는 11월의 어느 늦가을날, 전남 여수에 있는 손양원 목사 순교지를 찾았을 때...


     

                    
            ♧ Roger Williams(piano)/Autumn Leaves ♧
     
    최근 인터넷 저작권 문제로 음악이나 그림이 사라짐에, 대장합 홈피로 오시면 볼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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