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그러진 맘을 추스르는 기도 ♡ 작성자 순례자 2009-12-05 조회 1274
♡ 일그러진 맘을 추스르는 기도 ♡
 
 

♡ 일그러진 맘을 추스르는 기도 ♡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되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늘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늘 웃음이 많게 하소서.

인내하게 하소서.
인내는 잘못을 참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인내이게 하소서.

용기를 주소서.
자신의 부끄러움과 부족함을 드러내는
참된 뉘우침의 용기를 주시고
용서와 화해를
내일로 미루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음악을 듣게 하시고
햇빛을 좋아하게 하시고
시드는 꽃과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게 하소서.

누구의 말이나 귀 기울일 줄 알고
지켜야 할 비밀은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그 사람의 참 가치와
아름다운 모습을 빨리 알게 하소서.

사람과의 헤어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그 사람의 좋은 점만 기억하게 하소서.

나이가 들어 쇠약하여질 때도
삶을 허무나 후회나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풍족해진 지혜와 너그러움 속에
끊고 매듭짓는 결단력보다
한없이 휘어지고 굽혀지는
부드러움을 좋아하게 하소서.

삶을 잔잔하게 하소서.
그러나 폭풍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하게 하소서.

질서를 지키고 원칙과 기준이 확실하며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도록 하시고
성공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사랑만큼 쉬운 길이 없고
사랑만큼 아름다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하늘 우러러
곡조 있는 감사노래 부르며
베풀고 비우는 섬김의 좁은 길
늘 그 영원한 길을 택하게 하소서.

끝으로
건강과 화평을 주소서.
그러나 내 삶과 생각들이
결코 건강과 부귀의 노예가 되지 않고
마치
한 컷 같은 짧은 삶 동안
온전히 평화의 도구로만 쓰이다
승리의 마침표를 찍게 하소서.

12월의 첫 주말,

굵은 빗방울 차갑게 차창을 때리는 
어둔 새벽길을 달려
유난히 반짝이는 우리 교회 성탄트리 곁에서
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조용히 흐르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며

예수이름으로
아멘.

온갖
무겁고 어두운 일로
서글픔과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는
이웃들의 일그러진 맘을 추스르는...

♡ DEC 150 / 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작성자 비밀번호
※ 간단한 코멘트 남기세요▼
장로합창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 조회수
1   ▒ 4개의 초를 준비하는 12월... ▒ (0) amenpark 2009-11-30 1222
2  ♡ 천운의 축복 ♡ (0) 청지기 2009-11-28 1330
3  당신은 어떤 부류의 부부? (0) 김재양 2009-11-28 1714
4   ♥ 긍정적인 젊은이의 삶 ♥ (0) 순례자 2009-11-25 1324
5  - 이렇게 살아가게 하소서 - (0) 장재춘/Br 2009-11-24 1732
6  아버지의 마음 (0) 순례자 2009-11-22 1761
7  ♣ 낙엽 뒹구는 가을 길에서… ♣ (0) 큰 머슴 2009-11-21 1234
8  ♡ 두 소년의 아름다운 인연 ♡ (0) amenpark 2009-11-15 1393
9  가족을 위한 감사기도 (0) 순례자 2009-11-13 1367
10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 진다 (0) 청지기 2009-11-12 1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