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은 바로 나의 사랑입니다 ♡ 작성자 큰 머슴 2010-02-11 조회 1454

 

 가족은 바로 나의 사랑입니다

진눈깨비가 내리던 어느 날 늦은 밤

찬양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입니다.
아파트 주차장 빈 곳에 차를 세우고 차문을 잠갔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주차장 어디선가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어둠 속에서 들렸습니다.

그 소리를 따라 차 옆으로 다가가니
인기척을 느낀 고양이 두 마리가 달아나더군요.
왜 그럴까? 무심히 넘기고 돌아섰습니다.


에리베이터가 있는 문 쪽으로 걸어오면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가까이 가봤는데 이번에도
고양이들은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있던 자리에
어렴풋하지만 하얀 인형 같은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문 앞에서 야간경비 중인 아저씨께 알리어
손전등을 가지고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누군가 차에서 내리다

떨어뜨린 예쁜 인형인 줄 알았는데
차바퀴 아래를 가만히 비춰보니 글쎄...
하얀 새끼고양이가 끔적도 않고 있었습니다.
이미 생명이 끊어진 후였습죠.
"아, 그랬구나!"
새끼가 죽어서 그렇게 슬피 울었구나.

경비아저씨가 죽은 고양이를
삽으로 치운 뒤에야 그 자리를 떴습니다.

평소 고양이들을 잘 챙겨주시던
나이든 경비원 아저씨 말에 따르면
칼바람 부는 추운 날 밤에는

엔진이 따뜻한 차 밑에서 옹기종기 잘 놀곤 하는데
아기고양이가 그만 차를 못 피한 것 같다고...

아무도 없는 차 옆에선
그 이후에도 새끼가 떠난 그 자리에서
고양이 가족의 슬픈 울음소리는 이어졌습니다.

 

베란다 가까이에 있는 제 작업실에 까지

밤 깊도록 처절한 울음소리가...
사람이 가까이 오면 도망가기를 반복하다
다시 슬픈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다음 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새끼를 잃어버린 슬픔은
짐승이든, 사람이든 슬픈 일입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에게
"살아 있어줘~ 참 고맙다!" 고 "사랑한다!" 고
뜨겁게 말해주세요.

 

비록

잘나지 못하고 어딘가 부족하여도

잘살지 못하고 힘들고 어렵게 살아도

살아 있음에 늘 사랑하고 감사하는 맘을 품읍시다. 

 

다가오설에도,

설연휴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도...

  가족은 바로 나의 사랑입니다.   -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일서 3:18)- 

                                           

        

            ♪ 조용히 흐르는 멜로디 -  사랑의 인사(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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