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신 하나님,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 사순절과 고난의 주간을 맞아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빛과 생명, 그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흑암에 앉았던 우리가 당신의 사랑으로 새 빛을 봅니다.
당신께서 주신 그 사랑, 가슴에 넘치는 감사와 감격으로 당신 앞에 엎드려 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당신께서 베푸신 그 사랑의 이유와 뜻을 알게 하옵소서. 그 뜻과 소망을 밝히 깨달아 주께서 우리에게 뜻하신바 생명의 진리의 삶을 살게 하소서. 주께서 뜻하신바 당신과의 사랑과 생명의 연합 속에 참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참 생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즐거움이며, 소망과 기쁨의 근원이십니다. 우리가 당신께로부터 왔습니다. 주여, 범죄한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속의 은총을 이 땅 가득 내려 주소서.
주께서 말씀하신 바대로 죄의 삯으로 이 땅엔 고난이 가득합니다. 사랑과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와 이 땅을 긍휼히 여기시옵소서. 당신의 사랑과 구속의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우리의 아픔과 이 땅의 눈물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죄를 범한 우리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그 구속의 사랑 안에서 우리에게 빛과 소망을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새롭게 당신을 누리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우리 안에 계신 당신을 봅니다. 우리가 당신 안에, 당신께서 우리 안에 계심을 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주여,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소서. 인도하여 주소서. 당신만이 참 빛이며 우리의 생명되시며 선한 목자이시나이다.
우리의 타락한 본성을 다스릴 능을 주시고, 죄와 정욕과 싸워 이기게 하소서. 당신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듯이 우리도 우리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당신으로 살게 하소서. 당신께서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셨듯이 우리도 우리의 모든 것을 당신께 드리게 하소서.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고 다시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주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부활하신 생명의 주님, 오셔서 이제도 우리를 다스려 주소서.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가 당신없이 스스로 무엇을 하리이까.
당신이 계심으로 우리가 생명을 누리고, 빛 안에서 길을 잃지 않으며, 당신께서 계시므로 우리가 생동하며, 당신께서 계시므로 우리가 굳건하며, 당신께서 계시므로 이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쁨과 평강을 누리나이다. 당신께서 계시므로 영원을 바라보며, 삶과 죽음을 초월한 참 생명을 이미 누리나이다.
당신께서 계시므로 세상은 요동하나 우리는 당신 안에서 안연하며, 아무 소리도 움직임도 없을지라도 당신의 생명과 숨결을 가득 누리나이다.
살아계신 하나님, 오늘도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주를 바라봅니다. 우리로 하여금 당신과 저 십자가의 도를 새롭게 밝히 보게 하소서. 온 세상에 가득한 당신의 말과 음성으로 우리를 가르치소서.
사순절 고난의 날을 맞아 주님께서 당하신 고난을 생각하며 오늘도 십자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당신께로 나아갑니다. 어버이를 찾는 아이의 울음으로 당신께 나아갑니다. 주여 우리를 받아주시옵소서.
우리를 위해 그 모든 것을 주신 성삼위 하나님께 지극한 감사를 드리나이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시고,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복음을 전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사 온전히 당신을 우리에게 생명의 떡으로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요19:28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요19: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요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