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상의 전환은 필요한 것이기에…♧
♧ 발상의 전환은 필요한 것이기에… ♧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990년 1월 12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대구장로합창단이 첫 해외순회연주로
미국 LA와 하와이에 있는 한인교회와 공연장을 순회하며
여러 차례 연주했을 때의 일이다.
여러 집회에 초청된 일행 33명이 연주를 마치면
으레 식당에 마련된 융숭한 식사대접을 받을 때마다
신기(?)함에 빠졌다.
주방 안에서 앞치마차림으로 조리와 배식서빙은 물론
설거지를 맡은 사람은 대게 남자집사와 장로들이고
부인들은 거의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안내만 담당하기에….
여러 곳을 순회하며 극진한 대접을 받은 일행들이
한 목소리로 우스개삼아 말했다.
“오늘 이 같은 미국교회 모습일랑
귀국해 자기 교회로 돌아가선 절대로 말하지 맙시다!
집에 부인들에게까지도…”
미국 LA에서 남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새들백에
1980년 26세의 젊은 나이에 작은 셋방에서
새들백교회(Saddleback Church)를 개척한
릭 웨렌(Rick Warren)목사님은
30년 만에 출석교인 2만 명과 재적교인 3만 명을 둔
대 교회로 성장시켜 일약 세계적인 교회성장의
신화적인 목사로 이름나있다.
비결은 매우 평범한 것이었다.
복음의 변화는 없되 예배방법을 찬양과 말씀 위주로
젊은 취향의 뉴에이지(New Age)사상으로 단순하게 변화시켜
엄청난 성장효과를 얻었다.
그가 쓴 ‘목적이 있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이란
밀리언셀러 저서 속에 성공적인 목회비결을 밝히기도 했고…,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교계지도자들이
이 새들백교회예배에 참석하면서 크게 놀란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장르별로 다르게 연주되는 찬양과 함께
강단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릭 웨렌 목사님의 옷차림 때문이다.
설교시간이면
그토록 거룩하게 뵈는 목사가운이 아닌,
헐렁한 남방셔츠차림에다 흔한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메시지를 전하기에…,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코리언들은 혼자말로 이렇게 중얼거린다고,
"우리나라 교회 같았으면 벌써 쫓겨났을 목사야〜”
평범한 일상의 삶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들의 눈높이와 맞추면서
목적이 있는 목회방법의 변화를 통해
충격적인 성장과 발전효과를 거둔
성공적인 모습이고 모범사례임이 분명하다.
올여름은
유난히도 더위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전체시민의 34%가 교인인 전북 익산 어느 교회는
8월 한 달 동안 교역자는 물론, 찬양대와 전 교인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편한 옷차림으로 정한 것이
엄청나게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휴가철이지만 출석교인수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난 새 교인들과 함께 시원하게 보냈기에,
이웃 교회들에게도 빠르게 파급되는 효과를 얻었단다.
동해안 포항의 어느 이름난 큰 교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새 교인들을 환영하는 총동원주일이 되면
그 날 하루만은 전교인이 승용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교회 오는 날로 정했다.
기사들에게 주는 그날 하루의 교통비를
전도(선교)비로 삼자는 뜻으로 시작된 이 방법이
어느덧 정착단계에 이르렀기에,
택시기사에게 “OO교회로 갑시다!”라 말하면,
“오늘 OO교회에서 총동원주일 행사를 하는 모양이죠!”라고
친절하게 답하면서 더러는 교회칭찬까지 해준다고…,
이미 오래 동안
꾸준히 실천하면서 널리 알려진 방법이라
포항을 성시화(聖市化)하는데 도움 될 만큼 움직이는
전도·선교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기에,
이 소식을 듣고 다른 교회에서도 벤처마킹을 시켜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전도하며
교회의 홍보효과까지 얻고 있다.
매우 뻔하고 평범한 일상의 것들이지만
참신한 발상의 아이디어(?)로 스스로 방법을 변화시켰다.
탄탄하던 근본이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빠르게 성장·발전하는 효율성을 기대하는 목적으로….
21년 전 LA한인교회 식당에서 본 것도,
릭 웨렌 목사의 옷차림도,
한여름 8월중에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총동원주일 하루 대중교통을 이용한 전도방법도
특별한 것이 아닌 매우 평범한 것들이다.
틀에 박힌 권위와 관습의 둔한 사고(思考)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혁신(革新)하려는 힘든 고통의 과정보다는
발상(發想)의 전환(轉換)을 통해 보다
편하고 쉽게 발전과 성장을 기대해보자.
가을연주시즌이 풍성하게 무르익는 시월을 맞아
내년 2011년 1월에 일행 90여 명이 떠날
제12차 해외순회(세 번째 성지순례)연주와 월별계획을 세우다
문득 위의 이야기들이 생각나 이글을 썼다.
발상의 전환은 필요한 것이기에…”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지난 2009년 8월 7일~17일까지 제11차 해외연주로
러시아 북유럽 5개국(러시아/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독일)을 순회할 때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유명한 암석교회에서 일행 71명이 평상복차림으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부르고 있는 큰 머슴과 찬양하는 순례자들…

Gabriel's Oboe - Nella Fantasia / Naz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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