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는 신광교회 권승흠목사님이 엄청난 감동을 주시더니 이번에는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세상을 향하여 믿음을 실천으로 옮겨놓으신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 한동대 김영길총장님(장로)과 숭실대 이효계총장님(장로)의 미담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어디 두분의 총장님 이야기 뿐이겠습니까. 아직도 이땅엔 소망이 있고 희망이 있음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교직에 계시는 대장합 장로님께 그간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들이 가르치는 믿음의 후학들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야기1)
[한국일보 2005-05-13 18:36]
포항 한동대 재학생과 졸업생 400여명이 모금운동을 벌여 스승의 날 기념으로 총장의 헌 차를 새 차로 바꿔 줘 화제다. 현대자동차도 학생들의 고운 마음에 동참해 차값의 일부만 받고 그랜저XG 후속 모델인 최그급 신차 ‘그랜저’를 주었다.
모금운동이 시작된 것은 3월 김영길 총장의 낡은 승용차가 고속도로에서 여러 차례 멈췄다는 소식이 한 졸업생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지면서부터. 1997년식인 김 총장의 ‘뉴그랜저’는 대학 홍보와 후원 모금 등을 위해 전국을 다니느라 무려 34만㎞를 주행한 터였다.
대학측에서는 다른 총장들처럼 ‘에쿠스급’으로 바꿔 주려 했으나 김 총장은 “차 바꿀 돈이 있으면 장학금으로 쓰자”며 한사코 거절했다. 판공비도 없는 김 총장은 실제 자신의 강사료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기독교계로 1995년 설립된 한동대는 전교 2,500여명이 4년 내내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는데다 학생 30명당 1명의 담임교수제를 실시하고 있어 다른 대학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연이 알려지며 모인 모금액은 1달여만에 2,500만원을 넘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현대차는 모금액만 받고 3,700여만원짜리 ‘그랜저 람다 3.3’을 흔쾌히 내 놓았다. 이문수 현대차 부사장은 13일 서울 성내동 현대차동부지역본부로 정 총장과 학생들을 초청해 ‘그랜저’ 전달식을 가졌다.
이야기2)
[동아일보]
대학 총장이 대학 발전을 위해 4년의 임기 동안 보수를 전혀 받지 않기로 해 화제다.
주인공은 숭실대 이효계(70) 신임 총장.
올 2월 11대 총장으로 선임된 이 총장은 최근 자신의 임기 동안 월급을 학교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숭실대 총장 연봉은 1억2000만 원으로 4년 임기 동안 받을 수 있는 금액은 4억8000여만 원이다.
6·25전쟁이 끝나고 숭실대가 재건된 뒤 첫 입학생이었던 이 총장은 “총장을 맡으면서 다시 모교로 돌아와 보니 재정이 너무나 열악했다”며 “학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 ‘여학생 기숙사가 있느냐’는 한 지방 학부모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었다”며 “열심히 뛰어 재정을 확보해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학생 전용 기숙사도 만들고 학교시설을 확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나는 학교 발전을 위해 ‘봉사’하라고 학교가 부른 사람이지만 교수님들은 생활인이기 때문에 월급 반납은 나 하나로 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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