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값이나 해야지 않을까? ♧
오랫동안 방송제작 일선에서 활약하면서 자주 해외출장을 나갔었다.
그럴 때마다 현지를 취재하며 만나는 외국인들로부터 “어디서 왔느냐?”라는 질문과 함께 대부분의 많은 외국인은 “일본, 혹은 중국에서 온 취재팀이냐?”고들 말을 건넸다.
그럴 적마다 “코리아∼”라 하면, “노스 코리아? 사우스 코리아?”로 되묻기가 일 수였고,
그 후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개최한 이후에는 “코리아”라고 하면, 응당 대한민국 사람으로 쉽게 알아보았다.

특히 대구장로합창단 업무에 올인 하면서부터 올해까지 무려 12차에 걸친 해외순회연주를 추진하면서 여러 차례 일본과 동남아 순회는 물론,
미국과 중남미, 오세아니아와 동유럽, 러시아와 북유럽에 이어 올해는 세 번째 성지순례 길에 인솔자로 나섰다.
이제는 당당히 현지를 방문할 때마다 한인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자신 있게 연주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이는 유적지나 명소의 광장에서 즉흥연주를 하게 되면
모두가 “원더풀 코리아! 브라보!”를 연호할 만큼 국력이 성장했음을 체감한다.

지난 2007년 1월 남미 7개국 순회연주 때 남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승용차나 가전제품 중에 단연 으뜸가는 것이 ‘Made in Korea’이었고…,
2009년 8월 러시아 북유럽순회연주 때 모스크바 중심에 있는 큰 건물 옥상의 대형광고판마다 대한민국의 유명회사들의 이름이 네온불빛으로 번쩍이고,
모스크바 강을 가로질러 놓인 ‘LG다리’를 건너면서 백야(白夜)에 불어오는 밤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가슴 뿌듯했었다.

그리고 지난 1월 제12차 해외순회연주로 세 번째 성지순례를 다니면서도 곳곳에서 만난 전 세계의 순례자들로부터 오히려 그 들이 먼저 우리를 보고 큰소리로 외쳐댄다. “연다이(Hyundai)! 코리아!” “삼성∼,엘지∼꼬레아!”라고….
더군다나 현지에 있는 한인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해외연주기념으로 일행들이 출국하며 정성스레 준비해간 선물뭉치(커피스틱, 라면, 징, CD)를 전달할 때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커피 본산지인 남미 여러 나라에서도 물론이거니와, 커피를 숭늉처럼 마시는 유럽에서도 ‘Made in Korea’가 찍힌 커피스틱과 라면은 최고의 기호식품으로 인기 짱이고…,
더러는 우리 일행이 떠난 후 선물로 받은 동(銅)으로 만들어진 징과 CD를 들으며 고국 코리아를 그리며 향수를 달랜다고 한다.

우수한 품질과 높은 신뢰도로 국위(國威)를 선양(宣揚)하며 세계 속에 우뚝 선 우리의 대한민국!
아시아대륙의 한 귀퉁이 반도에 붙어 있으면서 그것도 정치이념으로 두 동강 난 작은 땅 코리아의 이름이 이처럼 널리 알려진 것을 보며,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우리 대한민국의 이름과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자랑스럽고 고귀한 것으로 다가왔다.

이토록 나라의 이름이 자랑스럽고 그 나라의 국민임을 고귀하게 여기는 판국에, 각자의 의무와 사명을 잘 수행해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지금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기름 부은 종의 사명을 충실하게 이행하기를 소망한다.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찬양하는 순례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한마음 한목소리로 삶의 마지막 합창시간인 찬양모임을 통해 곡조 있는 기도로 뜨겁게 영광 돌리다
훗날에 주님으로부터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 칭찬받는 장로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려면, 이름값이나 해야지 않을까?

최근 우리 합창단 단원 가운데 몇 분은, 고령(高齡)의 나이지만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고 퇴원하시어
집에서 회복기간을 보내는 중에도 찬양을 삶의 우선순위로 삼고 찬양의 사명을 성실하게 지키시려고 거뜬히 찬양모임에 참석해
다른 성한 사람보다 앞장서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존경스런 맘을 감출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 늘 하늘 우러러 노래하는 큰 머슴/amenpark150@hanmail.net

♪ 색소폰 연주로 흐르고 있는~ / You raise me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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