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나이가 아름답다" 작성자 큰 머슴 2011-06-13 조회 1294


   

"난 내 나이가 아름답다" 

 흰머리,
난 내 나이가 아름답다.

나에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지며
더 여유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삶의 모든 것들이 나무의 나이테처럼
나의 머리와 가슴에 고스란히 세겨져있다.

늙어간다는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난 그런 자연스러움이 좋다.

만들지 않은 아름다움,
애써 감출 필요도 없는
적당한 주름살과 흰머리,

그리고
또 떨어져가는 기억력과 민첩성,
작은 글을 보기 위해
점점 멀어져 가는 눈과 책의 거리,

두꺼운 돋보기안경으로 악보를 읽으며
늘 노랠 사랑하는 친구들과 어우러져
하늘 우러러 멋진 하모니를 다듬고,

비록 둔한 손가락의
서툰 독수리 타법으로
옥수수 알맹이 같은 자판을 튕기고 있지만,

난 내 나이에 인터넷을 즐기며
전세계 네티즌들과 호흡하고 있음에...

그리고
그 모든 현상과  더불어 오는 여유로움이다. 

이젠 어떤 것이든 더 오래 기다릴 수 있고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
 
이젠 욕심 없이
한없이 낮아지며, 가진 것 나눠주며,
늘 비워가면서
여유와 풍요를 즐기려한다.

그래.
난 멋지게 늙어가고 있다.

이 얼마나 멋진가?
자연스러움과 여유로움이 있는 내 나이가 아름답다.
그래서 오늘도 난 행복하다.

   
-늘 하늘 우러러 노래하는~/대장합150의 큰 머슴


만토바니 악단의 연주곡 '할아버지 시계'와 함께 
실 시간의 초침이 숨가쁜 호흡처럼 달려가고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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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echoir.net-

ㆍ작성자 : 새희망 정말 감동스럽습니다~~~ 등록일 : 2011-06-18
ㆍ작성자 : 정명진 “할아버지 시계” 합창곡 후렴 가사
90년 동안이나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똑!-딱! 똑!-딱!
늘 할아버지의 삶과 함께 했었는데 말예요
똑!-딱! 똑!-딱!
그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멈춰버리고 말았어요.
**
찬양의 사명을 다하기 위한
나의 심장의 고동소리
쿵!-캉! 쿵!-캉!
아~~
"난 이런 내 나이가 아름답다"!!
등록일 : 2011-06-16
ㆍ작성자 : 김영철/휴단원 항상 존경하고 사랑하고픈 단장님께
나이는 늙음의 표시가 아니고
아름다움의 시작임을 항상 일깨워 주시는
단장님이 계시기에
저는 아직도 총각같은 느낌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해 질 수있는
그런 삶이 참으로 귀한 생애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합니다.

휴단원으로
대장합에 봉사를 하지 못하지만
매일 대장합을 위해 기도하며 찬양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위해 봉사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항상 생각하면
저의 삶의 목표가 분명해 집니다.

남은 여생
오로지 찬양 하다가 하늘나라에 가고픈 대원들의
애절한 맘과 모습들 때문에 저도 넘 행복하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아름다워 지는
단장님과 대원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서울에서 김영철 드림
등록일 : 201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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