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곳으로 가는 길 작성자 청지기 2011-08-29 조회 1191

조화로운 곳으로 가는 길 /겸향 이병한












아름다움이란 어떤 방향에서 보아도
조화됨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두메양귀비 아래로 펼쳐진 백두산 천지가
자신을 감싸주는 산줄기를 담아냄으로
투명한 영혼 속에 비친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렇게 고요하고 조용한 이곳이
거대한 용암분출의 터라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우리의 내면의 세계에도
욕심이라는 마그마의 방이 있어
어떤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한없는 자신의 욕심을 분출하며
움켜쥐려는 본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치료를 요구하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의 욕구분출로 인한
부조화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앞엔 하늘로 가는 길이 열려있기에
조화로운 나의 위치를 찾아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사실 우리는 나의 문밖에서
노크하는 수많은 감동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문은 열려있는 것이며
문을 열어놓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의 용암의 분출은 없을 것입니다.
용암이 될 마그마가 형성 할 소스 그 자체가
열린 문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나의 교만을 키우고 욕심을 키워서
마음중심에 이렇게 담아두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그것이 용암의 분출로
재앙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곳엔가 낮아질 수 있는 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나의문제점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밑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섬기기 위해서는 낮아져야 하고
낮아지지 위해서는 내려가야 합니다.
상대편의 아픔을 이해하려면
그가 처한 환경으로 내려가 보지 않고는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물은 밑으로 흘러 내려가게 되어 있는 것처럼
자비는 자신을 겸손히 하는 자만이
행 할 수 있는 덕입니다.











내려가고 또 내려가다 보면
서로 다시 만날 수 있는 넓은 강이 있습니다
낮은 곳에선 하나 되기도 쉽고
조화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쌍무지개를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지개는 조화로움의 상징입니다
다양한 색이 있으면서도 조화롭고
조화로우면서도 질서가 있습니다
조화로움을 깨드리는 것은
나만의 잣대로 상대를 재려고 하기 때문이죠
그냥 타인도 나와 다를 수 있음만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조화로 갈 수 있는 길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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