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는 자여 외치라! 그대는 생물로 인정받으려면 썩어가는 냄새를 풍기지 말어라! 사람답게 사는 것은 풍요로운 것이 아니라 부끄럽지 않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썩어가고 냄새가 나기 시작함을 깨닫고 있지만 그 일을 과감히 하지 못함은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는데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저 그렇게 비굴하게 살아가는 것을 스스로 이해를 구하며 위안을 받으며 만족해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호흡이 있는자여! 당당하게 살아가자! 본 모습을 감출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펼쳐 보이자. 그 모습 그 자체가 남에게는 조금은 모자라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를 속이는 것 보다는 당당하고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떳떳한 모습일 것이다. 나는 오늘도 나의 하루를 미안하게 생각하며 당당하지 못했음에 조금은 부끄러워 하고 있다. 그렇게 살아 온 세월이 앞으로 호흡이 있을 날 보다 훨씬 많았지만 정말 당당했던 날은 젊은 한 시절에 불과 했음에 반성을 해 본다.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간구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