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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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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men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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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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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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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요즘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훌륭한 영성지도자였던 앤소니 드 멜로 신부의 책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을 읽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어렵지 않는 이야기로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삶의 근본이 되는 것을 돌아보게 합니다.
‘인생의 비극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느냐에 있지 않고,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느냐에 있다’는 말도 마음에 닿습니다. 많은 경우 많은 사람들은 내게 다가온 고통이나 고난으로 인하여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일만 없다면 나는 행복할 텐데,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를 불행하거나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찾아온 고통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알지 못한 채 보내버리고 마는 소중한 것들에 있다는 말이 그윽한 가르침으로 다가옵니다.
남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곳을 방문한 한 여행자가 추장 집 문 앞에 앉아 있었는데, 그곳의 아이들이 돌로 놀이를 하고 있더랍니다. 대리석 조각처럼 생긴 돌이었는데, 그 중 하나를 들어 살펴보던 여행자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돌은 그냥 돌이 아니라 다이아몬드였던 것입니다.
여행자는 추장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돌을 가지고 노는데, 저 돌 몇 개를 줄 수 있겠습니까? 주신다면 대신 담배를 드리지요.” 추장이 대답을 하였습니다. “여긴 저런 돌이 얼마든지 있소. 당신의 담배를 받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지만, 그렇게 합시다.”
담배를 주고 다이아몬드를 받아 집으로 돌아온 여행자는 그것을 팔아 추장의 땅을 샀고, 세상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앤소니 드 멜로 신부는 이야기의 요점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그곳 사람들은 보석 더미에서 살면서 그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매일같이 만나게 되는 돌멩이 조각이 그처럼 소중한 것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내 사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를 돌 조각처럼 생각했던 추장만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서 있는 곳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내가 선 곳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 바로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첫 걸음이지 싶습니다..
- 한희철 목사 / 그리스도의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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