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를 잃어도 건강만 있으면... ♧
-옛 T1 주요멤버 장명근 장로의 별세소식을 듣고!-

돈 보따리 짊어지고
요양원 가 봐야 무슨 소용 있나요?
경로당가서 학력자랑 해봐야
누가 알아주나요? 늙으면 있는 놈이나 없는 놈이나
그놈이 그놈이요.
배운 놈이나 못 배운 놈이나
거기서 거기라오
병원 가서 특실입원하면 무슨 소용 있나요?
지하철타고 경로석 앉아
폼내봐야 누가 알아주나요?
늙으면 잘 생긴 놈이나 못 생긴 놈이나
그 놈이 그 놈이
모두가 도토리 키 재기요. 거기서 거기라오.
왕년에 회전의자 안돌려 본 사람없고
소싯적 한가락 안 해 본사람 어디 있소?
지난날의 영화는 다 필름처럼 지나간 옛 일
돈과 명예는
아침 이슬처럼 사라지고 마는 허무한 것이라오
자식 자랑도 하지마소
반에서 일등 했다 자랑하고 나니
바로 옆에 전교 일등 있더란다.
돈 자랑도 하지마소
돈 자랑 실컷 하고나니 저축은행 비리 터져
골 때리고 있더란다.
세계적인 갑부 카네기, 포드, 록펠러, 진시황은
돈 없어 죽었는가?
건강만 있으면 대통령도
천하의 갑부도 부럽지 않다.
轉糞世樂(전분세락)이란 말이
개똥밭에 뒹굴어도 세상은 즐겁다 했습니다.
노년인생 즐겁게 살려거든
건강저축 부지런히 하소
버스 지나 손들면 태워줄 사람 아무도 없듯이
뒤늦게 건강타령 해 봐야
이미 버스 지난 뒤 손흔드는 격
천하를 다 잃어도 건강만 있으면
나 대통령 부럽지 않소이다.
한 때
맑고 기름진 목소리로
대장합의 테너파트와 4중창단 중심멤버로
10여 전까지 국내외 연주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져 맹활약하셨지만,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한 후
오랜 날 지병으로 고생하시다
차갑게 겨울비 오던 금요일(14일)오전 별세하신
故 장명근 장로(T1/제이교회/72세)의 소식을 듣고
슬픈 맘으로 크리스마스시즌을 보내는...
-♧ DEC16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Sally Fletcher 하프연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 ☞ 클릭하면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페이지로... ☜ -www.decho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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