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의 첫날 병실에서 만난 친구 이야기... ♧ 작성자 amenpark 2013-04-01 조회 978


  


4월의 첫날 병실에서 만난 친구 이야기...

 

마치
초여름 날씨 같은 기온 속에
우리 아파트 담장에 활짝 핀 봄꽃들이
완연해진 봄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듯...

오늘따라
하얀 목련이 눈부신 멜로디처럼 보였고
노란 개나리와 옅은 핑크빛의 벚꽃들이
후덥지근한 봄바람과 하모니를 이뤘지요.

지난 주간까지 
DEC색소폰 앙상블과 바리톤 파트에서 열정을 뿜던
노래친구(장영조 장로)가 오랜 감기 끝에 폐렴을 얻어
 드림병원에서 치료 받으며 입원 중이어서

지난 금요일에 이어
어제 부활절을 보내고
4월의 첫날 다시 병실을 찾았는데...

다행히 심각했던 폐렴증상이 
집중적인 약물투여로 빠르게 회복되어 가면서

오는 4월 5일(金)~6일(土) 쯤에 
퇴원할 것이라는 주치의 진단이 나와
두 손을 마주잡고 병실이 떠나가도록
큰 소리로 감사기도를...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빨리 회복되어 더욱 뜨겁게 뜨겁게
찬양하게 하소서~”


봄이 짧기만 한 대구 땅의 날씨가
갑자기 초여름의 이상기온이 되어
가벼운 청바지와 멜빵차림으로 병실을 두 번째 찾은 나를
엄청 반갑게 맞은 장장로께서

오히려
큰 머슴의 건강회복을 축하한다며
큰 소리로 격려하기를...  

"지난 해 2월,
출국 두 달 전에 위암판정을 받고도
태국-캄보디아 선교연주에 앞장 서 리드하면서 
뜨겁게 찬양하던 큰 머슴의 열정어린 모습에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귀국 후
곧장 3월에 큰 수술을 받고 
1주일 만에 퇴원한 그 이튿날

힘없는 걸음이지만
정기연주회를 걱정하며
찬양연습장에 나타난 큰 머슴이 
어찌 그리 위대하게 보였던지~
지금도
그 때의 모습이 생생하다고요.

이제 1년이 지나 회복하면서
 옛날 방송국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한 때 95Kg이 넘던 둔한 모습은 사라지고
80Kg으로 날씬해진 건강한 모습을 보니~
지난 70~80년대 한창 방송가에서 인기를 끌던
그 시절 청년모습을 다시 본 듯 하답니다."

"단장님,
정말 축합니다!
저도 빨리 건강을 되찾아 퇴원하면
전보다 더 뜨겁게 찬양하렵니다
단장님, 또 한 번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
내 사랑하는 노래친구가
이같은 고통을~,

새봄을 맞아
170여 명의 찬양동지들 모두가 어우러져
온 세계를 향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며
뜨겁게 감동하고 있는데
빨리 이 노래친구를 일어나게 해주십시오.

주님,
어제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참석 못했어도
오는 7일 주일오후에 열릴
남문감리교회 축하연주회에는 꼭 참석해 
찬양과 색소폰 연주로 영광 돌리게 하소서.

연약한 인간의 능력으로는
감히 바랄 수 없는 욕심이지만,

주님의 놀라운 능력의 손길로
사랑하는 노래친구 장장로와
전국에 있는 모든 찬양하는 순례자들이
이 땅에서 100살 넘게 노래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 아멘 아멘!”

 봄기운 가득찬 병실에서
뜨겁게 울려나는 기도소리와 함께
함께 문병 간 찬양동지들마저도
환하게 웃으며 격려해 주셨고,

4월의 첫 날에 나눠줄 4월호 단보와 함께 
30여 년 전 큰 머슴이 KBS-FM을 통해 최고인기를 끌었던...

 지난 1985년 4월 7일(부활절)의 생방송 프로그램인
'정오의 팝송'의 마지막 송별방송이 녹음된 CD를
주치의에게 까지 봄 선물로 드렸습죠.

목련과
개나리와 벚꽃이 부르는 화려한 봄노래가
불어오는 봄바람에 실려 오는
앞산 순환도로를 달려 집으로 돌아오면서

30여년 전
40대 초반 나이에 싱싱한 목소리로 방송했던 
정겨운 팝송들을 볼륨을 높여 들으면서 
열정과 패기가 넘쳤던 그 시절을 잠깐 추억하였음에...

오는 주일(7일)  남문감리교회 연주를 앞두고
완연한 봄 날씨에 청년시절(?)로 돌아간 느낌으로
병실에서 만난 친구와의 이야기를
여러 찬양동지들에게 전하면서

두루두루
이 봄에 제발 건강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해보는,
- 대장합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열성 팬(단원과 가족/청취자)들의
강한 요청을 계속 받으면서도   몇 해 동안 계속 망설이다가...
젊었을 적의 열정어린 그 목소리와  팝송의 그리움을 달래려고
1985년 4월 7일(주일)에 방송된  '정오의 팝송''(5년간 생방송/STEREO)의
60분짜리 큰 릴 테이프를 찾아  엊그제 저의 싸인을 넣어 CD로 제작했습니다.

 
   흐르는 노래 - 아름다운 옛 추억의 팝송 모음 

 
☞ 여기를 클릭하면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정철호/Bs 단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정팝 마지막 방송 잘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겠던데 차차 단장님 냄새가 납디다.
저는 4.27 과행사로 울산 가야해서
아쉽게도 참석 못하겠습니다.
좋은 만남의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베이스 파트 정철호 드림
등록일 : 2013-04-18
ㆍ작성자 : 오승규 장로님의 정오의 팝송 사진을 보고
장로님의 젊음을 어제 일처럼,
감회가 새롭게 느껴짐니다.
앞으로도 더욱 젊게 사시기를 바람니다.
등록일 : 2013-04-06
ㆍ작성자 : 정욱호 박정도 큰머슴님,
CD나왔으면 빨리 하나 보내주소!!^^
옛날 그 우리들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자꾸 일구어내게 만든 죄값(?)으로요!!!
그 시절/대구YMCA간사,
현/대구남산교회, 정욱호장로
등록일 : 2013-04-06
ㆍ작성자 : 박희중 단장님의 섬세하고 비단결같은 마음에
부족하지만 마음을 보탤렵니다

아직은 찬기운이 감도는
싱그러운 이른시간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와 정감어린 글귀에 잠시 마음을 실어

병상에 계시는 장로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등록일 : 2013-04-03
ㆍ작성자 : 주 향기 원더풀 원더풀~
역시 예나 지금이나
멋쟁이 장로님 원더풀~
빨리 CD를 갖고 싶어요
샬롬입니다!
등록일 : 2013-04-03
ㆍ작성자 : 찬양친구 찬양하는 장로님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봄날의 풍족한 여유와 기쁨 속에
희망을 갖게 만드는 귀한 모습들...
글도 옛 팝송도, 옛 사진도 정겹습니다.
꼭 건강히복하시길...
등록일 :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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