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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레장로가 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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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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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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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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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레장로가 되겠습니다! ♪
걸레를 아무리 깨끗하게 빨아도 행주가 될 수 없다. 행주를 아무리 깨끗하게 헹궈도 수건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수건이 아무리 깨끗한 고급제품이라도 결코 스카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유머가 있다.
걸레는 걸레일 뿐이다. 물기에 촉촉이 젖어있으면서
항상 사람들의 발아래 낮은 곳 구석진 곳에 놓여 있으면서 걸레 자체는 더러워지면서도 주변의 더럽고 흉한 것들을 닦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뭇사람의 발에 밟히면서도 주변의 것들을 깨끗하게 만드는 임무를 다하면서 더러워진 걸레는,
곧 사람들 손에 의해 깨끗이 빨려지고 또 다른 일감을 기다리는 반복된 일을 거듭한다.
최근 인터넷을 통하여 전파되고 있는 메시지 가운데,
어느 교회에서 시무장로로 취임하면서 “걸레장로가 되겠습니다!”라고 밝힌 것이 크리스천 네티즌들에게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져 화제가 되고 있다.
걸레장로라 하면 흔히 자격이 없는 나쁜 장로로 연상이 되는데,
실은 그 걸레장로가 교회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분인지 새삼 깨닫게 해 준 감동적인 내용이었기에
몇 번이나 거듭 읽고 또 읽으면서 이를 다른 이들이게 전하려고 메모까지 했음에….
장로로 취임하면서 뭇 교인들에게 군림하듯 존경을 받으려는 높은 자세나 표정관리가 결코 아닌,
지극히 낮은 자세로 마치 발아래 밟히는 걸레가 되어 더러운 이 세상의 삶을 깨끗하게 하는 걸레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면서
먼저 교회 안팎과 주변의 온갖 더럽고 흉한 것들을 닦으며, 나아가 교인들의 고통과 슬픔마저도 말끔하게 닦아내겠다고 힘주어 밝히고 있다.
화제가 된 ❍❍❍장로는, 오랫동안 큰 교회에서 시무하다가
늦은 나이에 먼 곳으로 이사하면서 건강도 좋지 않기에 집 가까이에 있는 이웃 교회로 옮겨 취임하면서 “걸레장로가 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고…,
❍장로는 실제로 걸레장로가 되어 헌신·봉사하면서, 새벽마다 일찍 교회에 나와서 모두가 앉아있기 싫어하는 가장 구석진 자리에서 낮게 엎드려 기도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걸레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평상시에는 성도들의 기도제목을 일일이 살펴가면서 강력한 중보기도로 끊임없이 간구하고 있기에,
그동안 싸늘하게 식었던 새벽기도 제단이 뜨겁게 변화되면서 어느 날부터 희생적인 걸레장로의 기도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직접 보이는 듯하면서,
어느새 교회 전체가 용광로처럼 뜨거워졌다고 한다.
보잘것없는 걸레,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그 지나간 자리를 깨끗하게 하는 걸레,
걸레장로가 계심으로 어느 날부터 교회 안팎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로 부른즉…”이라는 베드로전서 1장 17절 말씀같이 모든 성도의 신앙생활에 본이 되고 있음이다.
요즘은 흔히 교회에서 장로 되기가 어렵다 한다.
그래서인지 장로가 되는 날부터 권위의 계급장이나 감독의 완장처럼 여기고,
벼슬이나 명예의 감투를 쓴 듯 목에 힘이 들면서 존경받기를 즐긴다.
그래서 걸레장로가 되겠다고 먼저 자신을 낮춘 갸륵한 ❍장로의 그 모습이 마치 천사처럼 다가왔다.
요즘 세상에 어느 장로가 밑바닥을 닦는 걸레의 역할과 천하고 낮은 봉사의 사명을 감당하려 들겠는가?
나 자신부터도 주방에 놓인 행주 따위도 싫고,
적어도 욕실의 타월쯤이나 여인의 목덜미를 감쌀 예쁜 스카프가 되기를 원하는 장로생활을 하고 있기에 걸레장로의 모습이 진한 감동으로 변했다.
과연 걸레가 없는 세상은 얼마나 더러울까? 라고 상상해보면서
“걸레장로가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자신을 돌이켜보니 새삼 깊이 반성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푸른빛 가득한 5월이면, 큰 머슴이 1983년 5월에 장로임직을 받은 지 꼭 30년이 된다.
지난해 3월에 큰 수술 후 1년 만에 회복된 몸으로 찬양대 뒷자리에 구부정하게 앉아
돋보기 안경너머로 악보를 읽으며 하늘 우러러 목청 높여 찬양 도구의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나의 어둔한 가슴을, 송곳처럼 뾰족하게 찌른다.
그리고 깊이 아리는 아픔으로 남은 삶 동안 새롭게 헌신·봉사하는 자세를 일깨워준 메시지였기에,
다소 늦었지만 스스로 참회하는 맘에서 지금부터라도 “걸레장로가 되겠습니다!”라 고백하며 이 글을 썼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약4:10)
♥ DEC170/하늘 우러러 늘 노래하는 큰 머슴 ♥ ☞amenpark150@hanmail.net
 ☞ 지난 4월 30일(화)저녁, 계명대 아담스채플에서 '캠퍼스 콘서트'때 청중 앞에 선 큰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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