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자배달 청년을 찾습니다! ♧ 작성자 amenparkl 2013-07-03 조회 1016

피자배달 청년을 찾습니다!

다니고 있는 대학에 낼
부족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어느 비오는 날이었습니다.

22,000원짜리 치즈 크러스트
2판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xx교회 앞에서 전화를 하면 나오겠다!"는 주문에,
피자를 싣고 그 교회 앞으로 가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날따라 비가 많이 오는 초저녁 때인데
교회 앞 저쪽 골목 어귀에서
어떤 할머니가 나오시더군요

우산을 쓰지 않은 할머니의 모습은
처음에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뒷짐을 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우산도 없이
그냥 비를 맞고 서있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할머니, 피자 받으세요."

하지만
할머니는 제가 내민 피자를받지 않고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자세히 바라보니,
맞습니다.
양팔이 없으셨습니다.
너무 죄송한 마음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할머니 댁으로 피자를 배달해 드리려고
댁으로 함께 걸어갔습니다.
골목을 돌고 돌아 찾아간 허름한 집에서
손자로 보이는 아이들 3 명이 뛰어옵니다.

할머니 지갑을 꺼내달라고 했습니다.
열어보니 만 원짜리 한 장과
구겨진 천 원짜리 몇 장이 들어 있습니다.

"2,200원이지라?"

할머니는 전단지에 쓰여 있는
22,000원을 2,200원으로 보신 겁니다.
아이들은 이미 피자를 먹으며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차마 22,000원이라는 말을 못하고,
딱 2,000원만 뺀 뒤,
나머지는 할머니 지갑에 도로 넣어드렸습니다.

"비오는 날 길도 미끄러운데 배달하느라 고생 많이 했소.
맛있게 묵을께라. 조심히 가시쏘."

할머니는 보이지 않는 손을 대신해
저를 보며 잘 가라고
몸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비록
그날의 부족한 피자 값 20,000원을
제 아르바이트 수당에서 몽땅 갚았지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자꾸만 기쁨이 솟아나면서,

그날따라 하늘에서 내리는 빗줄기마저도
저를 축복하는 듯
더욱 거세게 뿌려주었습니다.

- 인터넷 '새벽편지' 사연에서 -



이 사연을 올렸던
피자를 배달한 그 청년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이 든 큰 머슴도
그 할머니 댁으로
곧장 피자를 발송해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청년에게는
조금이라도 장학금을 전하고 싶으니,
저희 대장합으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일부 젊은이 들이
나라를 걱정하는 노인들을 무시하고
다시 촛불시위에 나서고...

더러는
허약한 노인들에게 추태까지 부리는 세상에 살면서
뉴스를 볼 적마다
엄청 괴론 마음에 속이 상해
주위의 청년들을 경계의 눈길로 봤었는데...

갑짜기
마음이 포근히 녹여짐은 왜일까요? 

고운 맘씨의 피자배달 청년이 있음에,
세상은 아직도 따뜻하고
참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비오는 여름 날 아침에
희망의 속삭임 같은
피자배달 청년의 아름다운 사연에
피자 맛보다 더 진한 감동을 먹은,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Phil Coulter Piano-Whispering Hope/희망의 속삭임 

                             
여기를 클릭하면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최진성/인천 존경하는 박장로님!
넘 감동적인 사례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징어는 말릴 수 있어도
우리 박장로님의 열정과 감성과 영성은
아무도 못 말리겠네요~
감사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3-07-05
ㆍ작성자 : 聖南 따뜻하고 감정적이고 인정이 넘치는 글...
장마 보다 시원한 폭포수와 같은 글...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3-07-05
ㆍ작성자 : 봄 가을 청년들을 새벽이슬같다고 표현합니다.
많은 새벽이슬들이 맺혀지길 기도합니다^^
마음이 따뜻하네요^^
등록일 : 2013-07-05
ㆍ작성자 : 서울/강신이 안녕하십니까?
서울장로성가단의 강신이장로입니다.
지난 번 경주에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잠깐 뵈었던 인연으로
메일을 늘 받습니다.
장로님께서 보내주시는 사연들로 인해
참으로 많은 감동을 느낍니다.
좋은 글을 읽으면서 저의 인생,
신앙이 더욱 풍부해져 감을 느낍니다.
오늘의 사연도 그러하군요.
이러한 젊은이들로 인해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 것으로 저도 확신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을
계속 읽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장로님, 고맙습니다.
강신이 배상
등록일 : 2013-07-05
ㆍ작성자 : 최홍규/전주 샬롬!
장맛비라 했지만 약간의 옷을 적실만한
가랑비만 내리고 있네요....
글 잘 읽었어요..
요즘 이런 청년이 있기에 그래도
우리나라가 희망이 있는것 같아요.
습도가 높아 많아 짜증나지만
그 짜증이 선풍기 앞에 서 있는 것처럼 시원합니다.
거기다 아이스크림 한개 물고 있는것 처럼요....
늘 강건하세요..
-전주에서 최홍규 장로 올림.
등록일 : 2013-07-05
ㆍ작성자 : 푸른초장 참 마음이 짠하게 느껴집니다
요즘 보기드문 젊은이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젊음이가 있는 한
이 사회는 더욱 건강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3-07-03
ㆍ작성자 : T1/홍순덕 너무 감동적이어서
우리교회 찬양대원 80여 명에게도
메일을 전달하였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1/홍순덕 드림
등록일 : 2013-07-03
ㆍ작성자 : 인천/이영현 아름다운 마음의 청년 보다
아름다운 마음의 못 말려 단장님을 존경합니다.
세상이 각박한 듯하나 아직은 이런 아름다운 마음이
죽지 않고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앞날에
소망을 보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마음의 그 청년의 소식이 오면
여기에 올리시면 저도 동참할 마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에서 이영현
등록일 : 2013-07-03
ㆍ작성자 : 광주/강영식 비 내리는 이 아침의 일만 같아
마음 주체할 길이 없답니다.
빗물이 눈물되어 흐르네요,
눈물 감담키 어려운 사연 감격스럽고 감동스럽습니다.
이런 따뜻한 사연 주신 단장님의사랑 또한 감동이구요,
도덕과 양심이 땅 바닥에서 딩구는 이 세태지만
이런 젊은 이가 있기에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이 자주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날까지
이세상 이겨 보렵니다. 또 기도 하렵니다 .
단장님 감사합니다.
이른아침의 감동 스토리에 감사드립니다.
-광주에서 감동의 눈물로 기도하는 강영식-
등록일 : 2013-07-03
ㆍ작성자 : 김영철/서울 존경하고 사랑하는 단장님께~
오늘 아침 보내주신 글을 읽고
얼마나 맘이 뭉클하고 아팠는지 모릅니다.
요사이 조손가정이 많은 이때에
핏줄을 불편한 몸과 맘으로 돌보시는 할머니 생각에
목이 메이고 가슴이 저림니다.
감사한 것은 아직도 이땅에 피자배달 청년같이
맘 따뜻한 사람이 있어서 할머니 같은 분들이
용기를 가지고 살수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요즈음 아들 내외와 같이 살면서
어린 손주들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대장합에서 피자배달 청년에게 따스한 온정의 손길에
감사와 기쁨의 박수를 보냅니다.
혹시 그 청년이 나타나면 저도 조그만 맘의 표시를
하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장마 후에 상큼한 아침 출근때 좋은글을 읽고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는 아우가 보냅니다.
-서울에서 김영철 드림
등록일 :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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