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교회를 높은 종탑마다 십자가가 솟아있는 붉은 벽돌 건물로 봅니다. 혹은 “000 교회”라고 써 붙인 간판을 연상합니다. 혹은 목사, 장로, 집사 등의 조직을 생각합니다. 경영학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면 교회의 주인은 당연히 목사, 장로, 집사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는 건물이나 교파가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즉,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에게 믿음을 둔 모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사실 어느 교회를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혹은 교파 등을 따지거나 구별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 대답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50개 교회들 중에 23개가 대한민국 안에 있고, 서울에만 만 명이 넘는 교회가 15개나 되지만, 우리가 믿고 본받을 만한, 자랑할 만한 교회와 존경할 만한 사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한국교회는 목사와 장로와 집사가 교회의 주인이 되어 '성장'에 집착하다가 '교회의 본질'을 상실했습니다.
교회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눈에 보이는 교회여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는 하나님이 보시는 교회인 반면 "눈에 보이는 교회"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보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목사, 장로, 집사의 것이 결코 아닙니다. 모든 교회가 참 교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여 주어야 할 두 가지 주요 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첫 째는 성경을 올바로 가르치는 일입니다. 교회의 설교가 지속적으로 잘못된 교리를 담고 있거나 오직 믿음에 의한 구원이라는 참된 복음의 메시지를 숨긴다면, 그런 설교가 전해지는 교회는 참 교회가 아닙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새들벡교회(Saddleback Church)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큰 교회지만, 거대한 예배당 건물은 없이 공연장 형의 예배처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980년 창립이후 주일마다 20.000명이 넘는 교인이 출석하고 있는 이 교회의 부흥을 직접 체험시키기 위해 각종 집회와 신앙서적으로 전 세계 교회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릭 워렌 목사(Rick Warren)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목적 있는 삶'의 저자이면서 각종 예배나 모임에서는 두꺼운 가운이나 넥타이를 착용한 정장차림이 아닌 흔한 남방셔츠에 청바지차림의 평상복이지만, "외모를 중하게 여기는 사람보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삼상16:7>께 드리는 진정한 예배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이 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린 전 세계 교계지도자와 신도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릭 워렌 목사의 평상시 옷차림
두 번째로는 교회의 내면 모습입니다. 1997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거룩한 빛 광성교회를 개척한 정성진 목사는 ‘상식이 통하는 교회’, ‘한국 교회의 개혁 모델’ 등을 내걸고 10여 가정으로 시작하여 10여 년 만에 신자 1만 4000명이 모이는 경기지역 최대 규모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법정 스님만 무소유를 실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버려야 해요. 나를 버려야 나뿐만 아니라 나라가 살고,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삽니다.” 정성진 목사는 공무원 출신인 부인(56)이 번 돈으로 마련한 아파트도 교회에 헌납하고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고 주장하는 정 목사는 교회 대형화를 경계하며 나눔을 고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자 14곳으로 분가해 몸집을 줄이고, 교단에 관계없이 작은 교회 70곳을 형제교회로 삼아 인적·물적 지원을 하는 데 앞장서왔습니다.
거룩한 빛 광성교회는 10 여 년 전부터 북한에 양로원과 고아원, 농장, 공장 등을 세우는 등 북 동포 돕기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교회 재정을 공개하고 수입의 절반을 교회 바깥을 위해 쓴다.’는 것이 담임목사와 이 교회가 정한 원칙입니다.
더욱이 거룩한 빛 광성교회는 교회개혁 차원에서, 당회장 신임투표제 외에 시무장로 임기 6년 단임제, 원로목사제 폐지, 담임목사 65세 은퇴 등 개혁적 내용들을 교회규약으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고…
거룩한 빛 광성교회 주일예배
교회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과 교인들과 온 세상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바울은 교회에다
"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풍성히 거하게 하십시오. 모든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면하며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양하십시오."<골로새서 3장 16절>라고 권면합니다.
예배는 그 자체로 교회의 주요한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며 교인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기 위해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교회가 교인들을 섬기는 일은 교회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울 수 있도록 교인들을 양육하고 세우는 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교회에 재능 있는 지도자들을 주신 것은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하려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섬기는 일은 말과 행실로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또 제자들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명령을 듣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복음 전파의 형태는 명백합니다. 복음은 말과 행실 모두를 전해져야 합니다.

늘 허름한 셔츠차림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릭 워렌 목사의 주장처럼, 모든 교회는 하나님이 교회를 지으신 세 가지의 목적(예배, 양육, 전도와 구제)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어느 한 목적이 다른 목적보다 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교회도 이 중 하나만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다른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실 때에 내가 반석위에 베드로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침범치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세우시는 것이지 주인행세하려는 목사, 장로, 집사에 의해서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겉과 속이 다르듯, 약속과 실천이 다르고 말과 행실이 다른 교회와 교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목사, 장로, 집사가 결코 아닙니다. 교회의 주인은 바로 예수님이기에, 겉으로만 경건하고 의롭고 부지런한 척하여도 주인인 예수께서는 마치 '회칠한 무덤'을 보듯, 늘 실망스런 눈으로 우릴 지켜보고 계실 것입니다.
내일부터 한 주간 열리는 특별새벽기도회 주간을 앞두고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 앞에 진심으로 참회하는 맘으로 주일예배를 드리고 돌아온…
-DEC170/늘 찬양하는 큰 머슴-

☞ 8월 셋째주일 폭염 쏟아지는 날~, 하와이 전통남방 '알로하(Aloha)'차림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찬양대에서 힘차게 찬양 부르며 시원함을 느꼈던 큰 머슴…

♬ 남성합창으로 듣는 귀에 익은 찬양곡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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