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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양의 물레방아를 돌리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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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 머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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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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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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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양의 물레방아를 돌리려… ♧
♧ 찬양의 물레방아를 돌리려… ♧
지난 30년 동안 부족한 큰 머슴이 장로로 시무하고 있는 대구신광교회 1층 당회실 한쪽 벽에는 역대 담임목사님들의 사진이 가지런히 걸려있다.
그 사진들 중에는 60여 년 전 몸 된 대구신광교회의 설립 멤버이셨던 아버지(故 박성록 목사)와 할아버지(故 박낙현 목사)의 사진이 있는데,
당회실에서 회의를 하거나 동료 장로들과 담소를 하며 쉴 때 도 늘 벽에 걸린 두 분 선친의 사진 아래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10여 년 전에 지금의 자리에 새 성전을 짓고 나서부터는 역대 장로님들과 시무장로들의 사진이
목사님들의 사진이 있는 맞은편 벽에 걸리게 되면서부터 늘 거울처럼 마주 보게 되었다.
 대구의 중심인 동서(東西)를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新川) 변에 우뚝 세워진 신광교회
아들만 4형제를 둔 2대째 목사 집안에서 형들과는 나이 터울도 많게 막내로 태어났기에,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대를 이어 목사로 키운다며 이름까지 정도(正道)라 지었지만,
형님(故 박근도 목사)과 조카(성관)와 아들(성진)이 목사가 되어 4대째 목회자의 가문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선친들께서는 열악한 시대환경 속에서 목회생활을 하셨기에 모두 단명(短命)하셨다.
나의 아버지 故 박성록(朴盛錄) 목사
온유하신 성품의 아버지는 막내였던 나를 끔찍이 귀여워하셨지만 내가 중학 1학년 때 새 교회당을 힘들게 건축하며 위임목사가 되신 후 1년 만에 50을 넘기지 못하고 49세에 별세하셨다.
강직한 성품으로 늘 근엄하셨던 할아버지는, 청년 때엔 경북 의성에서 이름난 씨름꾼으로 주님을 영접한 후에는
대구·경북지역의 선교개척자인 제임스 아담스(James E. Adams/한국명 安義華)선교사와 동역하며 수많은 교회를 설립하시며
3.1 독립운동 때는 만세운동에 앞장섰다 끝내 투옥까지 당한 애국지사셨는데 내가 고교생일 때 75세에 별세하셨고,
겸손한 성품의 형님은 내가 군대생활을 할 때 고령읍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시던 중 39세 젊은 나이에 별세하셨다.
섬기고 있는 대구신광교회 1부 예배에서 시온찬양대를 뜨겁게 지휘하던 때의 큰 머슴...
그러기에, 우리 집안의 내력을 잘 아는 이웃들이 숙덕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리기 시작했는데…,
불신자들은 “예수를 열심히 믿어 목사가 되더니 집안의 남자들이 일찍 죽는다.”라며 비아냥거렸고,
교회 성도들은 “욥의 고난과 환난을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하다.”며 모두들 안타까워했다.
그래서인지 만년의 할아버지께서는 강단에서 설교하실 때마다 카리스마적인 철성(鐵聲)의 강한 어조로 ‘욥기’를 자주 증거 하시는 이름난 목사님이셨다.
훗날 자손들과 교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종예배를 드린 후 남기신 유언은,
“목회자를 섬겨라, 목사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면 반드시 네 눈에 피눈물이 나리라, 형제와 성도 간에는 서로 사랑과 격려로 화평 하라”고 하셨다.
나의 할아버지 故 박낙현(朴洛鉉) 목사
돌이켜보니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 1951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일찍이 선친들께서 설립한 신암교회에서 분립한 대구신광교회에서 성장하면서 지금까지 60년 넘게 대구신광교회를 섬겨왔다.
그러면서 1983년 마흔 살 젊은 나이에 장로가 되어 일흔이 된 지금에 이르도록 상징적이지만,
당회실 벽에 걸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사진을 마주 보면서
30년의 긴 세월 동안 화평을 앞세우며 부족한 장로의 직분을 감당하다가 곧장 퇴임의 때를 맞았음에 감사할 뿐이다.
 지난 1970-80년대 TV/Radio방송 스타로 맹활약했었던 그 시절에도 찬양지휘를...
어릴 적부터 음악과 방송에 빠져 선친들이 기대했던 목회자의 길로 걷지는 못했어도,
지금껏 하늘 우러러 곡조 있는 기도인 찬양시를 쓰며 목소리로 영광 돌리는 레위족의 사명을 다 하고 있기에 늘 감격한다.
그러기에, 퇴임하더라도 찬양의 도구로 쓰임 받는 귀한 사명을 간직한 채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어 호흡이 그치는 그날까지"(시편 150:6) 찬양대의 구석진 뒷자리에서 찬양 드리는 큰 머슴이 되고 싶다.
지난 4월 30일(火) 계명대학교 아담스채플에서 열린 대장합의 캠퍼스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아울러 당회실 벽에선친과 나의 사진이 거울처럼 마주보고 있는 한,
지금처럼 교역자를 섬기며 형제 같은 선후배 장로들과 성도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특히 대구장로합창단의 170여 명 노래친구와 전국에 있는 2.000여 명의 찬양하는 순례자들을 사랑으로 아우르는 화평의 본을 끝없이 이어가련다.

지난 11월 23일(土)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와이즈멘대회의 꽃인 와이즈멘아워 심사평을 하면서... 2013년이 저무는 12월, 흐르는 물이 물레방아를 돌리듯 30년의 긴 세월 동안의 시무장로 직을 멈추려는 즈음에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하여도, 주님께 바치는 찬양도구의 사명 다 하는 큰 머슴으로 머물며
찬양의 물레방아만은 오래토록 돌리고 싶어 이 글을 썼다. 할렐루야!
오늘 12월 5일(木) 저녁 평택북부문예회관에서 열릴 평택장로합창단의 역사적인 첫 정기연주회를 축하-격려하려고 1박 2일 동안 먼 길 경기도 땅으로 떠나는... ♥ DEC170/하늘 우러러 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합하며... -엡 5:19-

♪ 플르트연주로 흐르는~ / "날 구원하신 주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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