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나이든 장로의 기도 ♥ 작성자 amenpark 2013-12-27 조회 1021

♥ 어느 나이든 장로의 기도 ♥

 

어느 나이든 장로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여!

제가 정말로 나이를 먹어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 나이를 먹도록 뭐했나 싶기도 하구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평소부터 싫어하던 '늙은이 행세'를
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갑자기 잠도 잘 오질 않고,
정신이 몽롱하기도 하고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더러는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살아오면서
아주 싫어하던 '늙은이 짓'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게 될까봐 걱정이 많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여!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거나
작은 것에 팩~ 토라지며,
버럭 분노(忿怒)하여 소리치는
늙은이의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과 행동을 바로잡아 보고자 하는
노욕(老慾)의 열망(熱望)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思慮)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젊었을 때처럼 여유와 기품이 있고,
믿음의 초심(初心)을 갖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낮은 목소리로 칭찬하며
늘 유머가 있게 하소서.

다만,
모든 것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모두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엔
친구가 이 땅에 몇 명은 남아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그런 날개를 달아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여!

내 팔다리, 머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 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것들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만,
적어도 인내심(忍耐心)을 갖고
자식들에게는 짐이 되지 않게
참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제 기억력을 좋게 해주십사고
감히 청할 순 없사오나
제게 겸손의 마음을 주시어
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나도 가끔 틀릴 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여!

적당히 착하게 해주소서.
저는 성인(聖人)까지 되고 싶진 않습니다만
그렇더라도 심술궂은 늙은이는 그저
세상 모든 것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온유의 향기를 뿜는
용서와 화평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빨리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득,
바르게 말해 줄 수 있는 겸손의 마음을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여!

저로 하여금
하늘 우러러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후손을 위해 기도로 축복하면서
곱게 늙기를 힘쓰는 늙은이가 되게 하시고,

젊은이나, 나이든 이나, 어린이에게
용서와 화평의 향기를 뿜는 마음으로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그런 늙은이로
나머지 삶을 살아가게 인도하시옵소서!

예수이름으로,
아멘!


 2013년 마지막 주간에
매서운 칼바람 한파가 연일 몰아치면서
나이든 친구들의 염려와 그리움이 쌓여만 오고...

꽁꽁 얼어붙은 한파 속에
  따뜻했던 지난 시절의 삶을 참회하듯 돌이켜보며 
철도파업의 극한 대치상황 뉴스를
불안한 맘으로 지켜보면서도

다가오는
2014년 대장합의 창단 30주년 행사준비를 위한
여러 컷의 홍보용 사진을 촬영하고 집으로 돌아와,
 
시무장로 30년을 마치고 원로장로가 된 이후
새로운 삶의 재출발 계획을 다듬는
12월 27일 금요일 깊은 밤에,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 12:18) -


혜은이가 부르는~/기도할 수 있는데...

☞ 여기를 클릭하면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익장합/송규문 존경하는 박단장님 아멘! 아멘 입니다.
사무엘의 모친 한나와 이름이 같은
한나 여 선지자는 105세에 메시야인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나이 많으나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그는 나이 비록 많으나 육신과 영혼의
건강이 좋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영혼과 건강한
육신으로 예수님을 맞이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안나가
예수님을 기다리는 심정이 되어
더욱 맗고 밣은 영혼으로...
더욱 건강한 육신으로...
한해를 보내야할 것 같아요

박단장님!
새해에는 더욱 건승하시길 빕니다.
익산에서 송규문장로배상-
등록일 : 2013-12-30
ㆍ작성자 : 박소영 목사 감동입니다.
제게 필요한 기도입니다!
등록일 : 2013-12-30
ㆍ작성자 : 여수/문일석 박장로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앞으로 더욱 건강하셔서
대구장로합창단을 잘 이끌어 갈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샬롬!
등록일 : 2013-12-30
ㆍ작성자 : 순천/한길헌 박장로님 매리크리스마스
주님의 크신사랑과 은총이
장로님과 가정위에 특별히 하시는 사역위에
늘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동안 좋은 말씀과 기도로 께우처 주시고
함께해 주신 장로님께
마음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박장로님의 기도처럼 나이든
장로의 삶의 모습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말씀으로 기도로
늘 함께하여 주시고 인도해주시기를...
-순천장로성가단 5대단장
한길헌 장로 드림-
등록일 : 2013-12-28
ㆍ작성자 : 익산/김형식 많은 감동을 받고 갑니다
꼭 저의 모습이며 저의 기도와 같기에...
등록일 : 2013-12-28
ㆍ작성자 : 요르단에서 사랑의 종소리와 함께
2013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도 사랑의 기도로, 물질로,
여러모로 관심 갖으시고 염려하여 주시며
함께 사역으로 동참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그 사랑의 손길로 제가 오늘
이곳에 설 수 있었습니다.
2014년 새해에도 행복하게 웃음짓는 승리의 소식
넘쳐 나시기를 두손 모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 속에 건강 하십시오.
요르단에서/예림 드림
등록일 :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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