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   


남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광산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그곳을 방문한 한 여행자가 추장 집 문 앞에 앉아 있었는데,
그곳의 아이들이 돌 놀이하고 있더랍니다.

대리석 조각처럼 생긴 돌이었는데,
그중 하나를 들어 자세히 살펴보던 여행자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돌은 그냥 돌이 아니라 다이아몬드였던 것입니다.

여행자는 추장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돌을 가지고 노는데,
저 돌 몇 개를 줄 수 있겠습니까?
주신다면 대신 담배를 드리지요.”
추장이 대답하였습니다.

“여긴 저런 돌이 얼마든지 있소,
당신에게 담배를 받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지만,
그렇게 합시다.”

담배를 주고
다이아몬드를 받아 집으로 돌아온 여행자는
그것을 팔아 추장이 소유했던 땅을 샀고,
곧장 다이아몬드 광산을 만들어
세상에서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 사람들은
보석 더미에서 살면서도 그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매일같이 보면서 만나는 돌멩이 조각이
그처럼 소중한 것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내 사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를 돌 조각처럼 생각했던
남아프리카의 추장만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내가 선 곳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
바로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지 싶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가운데,
인도 뭄바이 출신으로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영성지도자였던
앤소니 드 멜로(Anthony de Mello/1931〜1987)신부가 쓴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어렵지 않은 이야기로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고 있기에 옮겼습니다.



지난 2012년 6월 23일에,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 명을 넘기자
이를 기념하려고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지정했는데,
5,000만은 세계인구 70억 5,213만의
 0.71%를 차지하는 비율이라고….

지난해 상반기
인터넷 신문인 뉴스미션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교회와 교인 수는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맹)과 한기연(한국교회연합)에
정식 가입된 교단이49개와 20개로
모두 69개 교단에 교회 수는 24,392개와 31,225개로
모두 55,617개 교회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계에서는
한기총과 한기연에 가입하지 않아서 파악하지 못한
100여 개의 군소교단과 교회를 더 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한 때는
다른 종교가 못했던 선교와 봉사에 힘쓰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로 전체인구 25%에 해당하는
1,200만 성도를 자랑했으나,

2.000년대부터 교계 지도자들의 잘못이
잇달아 여론의 질타를 당하면서
7% 이상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여
지금의 실제 교인 수는
1.000만 명이 되지 않을 듯하다고….



개신교의 통계를 논하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교회와 교인 수는 엇비슷하게 발표되었지만
목사나 장로의 숫자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그 많은 교회의 장로가운데서
곡조 있는 기도로 영광 돌리면서
찬양의 도구로써 소중한 사명을 다하고 있는
장로의 수는 과연 몇 명쯤 될까?

그나마
전국장로성가단협회에 가입된 25개 단 단원의 숫자가
오늘현재 1,800여 명으로 통계가 있고
가입하지 않은 단까지 합치면
2,000명을 넘을 것 임에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비록 나이 들어
흰머리 굵은 주름살에 돋보기안경으로 악보 읽으며
행복한 모습으로 찬양하지만,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되라는
주님의 명령을 깨닫지 못하는 이 땅의 장로들이
여럿 있음에….



새해 2014년 창단 30주년의 해를 맞아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2월 3일(月) 개학과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2014-대장합 30년〜 170명 출발!’을 공식 선언하면서,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흔한 돌 조각으로 여겼던
옛날 남아프리카 추장 같지 않기를 바라는 맘으로,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라는
멜로 신부의 귀한 글을 되새겨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