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로 받을 사람들을 위한 기도... ♠ 작성자 큰 머슴 2014-04-22 조회 903
   
  위로 받을 사람들을 위한 기도...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인내하게 하소서. 
인내는 
잘못을 참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인내이게 하소서.

용기를 주소서.
부끄러움과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주시고

용서와 화해를 
미루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음악을 듣게 하시고
햇빛을 좋아하게 하시고
꽃과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게 하소서.

누구의 말이나 귀 기울일 줄 알고
지켜야 할 비밀은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그 사람의 참 가치와 모습을 
빨리 알게 하소서.

나이가 들어 쇠약하여질 때도
삶을 허무나 후회나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지혜와
너그러움과 부드러움을 
좋아하게 하소서.

삶을 잔잔하게 하소서.
그러나 폭풍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하게 하소서.

위로 받기보다는 
이웃을 위해 위로를 베풀게 하시고   

나눠 주기를 즐기며 
가진 것을 버릴 줄 아는 
빈 손 빈 마음을 품게 하소서.

그리고 
적당한 건강을 주소서.
그러나 내 삶과 생각이
건강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소서. 

부활하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난 한 주간 동안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사고로
아까운 생명들이 차디 찬 물속에 잠겨있듯이
온 나라가 패닉현상의 깊은 슬픔 속에 빠져  
쉽사리 해어나지 못하고 있기에,

오늘 부활절 오후에는 
실종자의 생환과 유족들을 위로하는 
곡조 있는 기도를 구원의 종소리처럼 
하늘 우러러 뜨겁게 울렸음에...

선진국이라던 대한민국 안에서 
후진국형 안전 불감증에다 
직업윤리도 없는 부끄러운 인재로   
무서운 재앙 같은 사상최대의 해양참사가 일어나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기에 

주검으로 돌아온 
아까운 어린 나이의 꽃봉오리들과 유족 
그리고 몇날이 지났어도 
아직도 생사를 몰라 애통해 하는 이웃들,

필사의 노력으로 단 한명이라도 구출하려는 
구조대의 헌신적인 모습들을 그리며 
위로의 뜻으로 두 손 모아 머리를 숙입니다. 



오늘 부활절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3만 5천명의 성도들과 
1만 명의 연합찬양대와 함께 드린 
2014-대구지역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여러 차례 통성기도를 올려드리면서    

특별찬양으로
우리가 만든 합창곡 '시편 1편(복 있는 사람)'을 
사랑의 종소리 되어 하늘 우러러 힘차게 울리고 

불어오는 봄바람에
하얀 벚꽃 잎들이 눈송이처럼 휘날리는
드넓은 수성 뜰과 새로 뚫은 앞산 터널을 달려   
엄청 감동 먹은 느낌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마음만은 
넘치는 부활의 기쁨보다 
깊은 애통과 원망스러움으로 채워져 있음에

조용히 저무는 
2014년 부활절의 늦은 시각

이 땅에서 
고통 중에 있는  여러 이웃들에게 
부활의 의미와 함께 
맘에서 우러난 위로의 메시지를 띄우는,         
-대장합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모든 것이 합력(合力)하여 선(善)을 이루느니라 -롬 8:28-
 
 사랑 합니다!
ㆍ작성자 : 박소영 목사 감사합니다. 장로님!
늘 건강하세요.
막소영 목사드림
등록일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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