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일방일 (拈一放一) 작성자 청지기 2015-03-25 조회 721

  

 

염일방일 (拈一放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적 이야기랍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어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버렸대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봅니다.

내게 있어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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