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실한 어느 사업가의 숨겨진 이야기... ♣
제법 큰 공단에서 번듯한 유명 중소기업을 알차게 운영하던 남자가 있었다.
그러나 그 꿈은 IMF 한파가 몰아닥친 어느 해 도미노처럼 나자빠지는 연쇄 부도의 행렬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어 거리를 서성이는 노숙자로 전락해서 분노와 절망만을 가슴에 품은 채 살아갔다.
자신과 달리,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는 냉혹한 현실...
거리를 배회하던 그는 어둠이 깔리는 초저녁 무렵, 후미진 길가의 작은 손칼국수집을 발견하고 찾아 들어갔다.
"칼국수 한 그릇 주세요!"
그는 태연하게 국수를 시켜 먹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따듯한 음식에 행복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까짓 것에 행복해?" 하는 자신에게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것만 먹고 확 죽어버려야지" 라는 격한 심정이었기 때문에 국수값 따위는 걱정하지도 않았다.
한 그릇을 다 먹어 치운 그는 또 다시 국수를 주문했더니 주인 할머니가 국수를 가져다주며 그에게 말했다.
"더 먹고 싶으면 그냥 사리만 더 달라고 해. 괜히 한 그릇 더 시키지 말고...""
그 순간, 그는 주인 할머니의 따뜻한 말에 작은 감동을 느끼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는 서둘러 그릇을 비우고 할머니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나가 있는 힘껏 어둠속을 달렸다.
금방이라도 할머니가 뒤따라 와 자신의 뒷덜미를 잡아 챌 것만 같아서...

그런데 주인 할머니가 멀리 국수집 문 앞에서 그에게 소리쳤다.
"야~, 뛰지 말고 걸어가~. 그러다 다친다!"
그는 할머니의 말 한마디에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듯한 강한 충격 같은 깊은 감동을 받고 걸음을 되돌려 할머니 가까이로 걸어갔다.
뜨거운 눈물이 솟구치며 가슴속에 가득 차 있던 분노와 절망이 눈처럼 녹아내리면서 국수집 할머니의 주름진 손을 잡고...
"할머니, 정말 감사해요~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 꼭 성공할게요."

훗날, 그는 국수집 할머니로 부터 받은 그날의 작은 사랑의 불씨 같은 뜨거운 감동으로
남보다 천천히 깊게 생각하며 성실하게 실천하고 노력한 덕분에
다시 이름 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성공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아침편지에서...-
지난밤에도 열대야의 고통 속에 뒤척이다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새벽을 깨우는 기도를 드린 후
어김없이 인터넷으로 날아든 '아침편지 가족'으로부터 받은 아름다운 삶의 향기 넘치는 메시지를 읽고
이웃사랑을 가르치신 그 분의 고귀한 음성처럼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이 밀려오기에
조용히 기도하는 맘으로 저의 고백을 담은 글과 함께 사진 몇 컷을 편집해 올립니다.
오늘아침에 배달된 '조간신문'과 여러 TV채널의 뉴스를 통해 연일 쏟아 붓는 폭염처럼 보도되고 있는 '롯데그룹' 부자(父子)의 진흙탕 싸움은,
이제 도(度)를 넘어서 재벌가족의 기업윤리와 도덕성까지 국민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음에...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웠던 옛적에 성공한 재일교포의 자본을 끌어 들인다며 전국의 노른자위 넓은 땅이랑 모조리 차지해 구석진 골목 안까지 빌딩과 점포를 짓고
국민들의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교육, 의료, 복지, 생산 분야를 외면한 채 얕은 일본식 소비성향 위주의 상혼(商魂)을 교묘히 접목(接木)시켜 성장하였고...
우리나라 재벌기업 중에서 가장 낮은 근로임금을 주면서 이 땅에서 끌어 모은 거대한 수익금 전체를 일본에 있는 본사로 곧장 넘겨 보내어
또 다시 문어발 사업에 재투자를 거듭하는 데 혈안(血眼)이 되었다.

대한민국 국적(國籍)으로 5대 재벌기업이란 가면을 쓰고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처지에 일본 이름으로 창씨개명(創氏改名)까지 했던 겉과 속이 다른 재벌 일가(一家)의 실망스런 모습...
마치 3류 막장 드라마 같이 벌어지고 있는 이들 부자간의 돈놀이(?) 싸움판에서
어느 아들의 머리가 피 터지게 깨어질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라지만,

그동안 '롯데그룹'을 국가가 성장시켜야 할 국제적인 기업이라고 온갖 특혜를 주며 돌봐줬던 우리 정부와
'롯데 껌'을 씹으며 '롯데리아'에서 햄버그를 사먹고, '롯데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롯데쇼핑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롯데자이언츠'가 이겨라~고 오렌지 쓰레기봉지를 뒤집어 쓰고 "부산갈매기"를 외치듯 부르며 응원했고,
더러는, 멀리 서울에 있는 '롯데월드'까지 찾아가 귀여운 손주 녀석들과 종일토록 즐기며 '롯데카드'로 용돈을 몽땅 써버렸던...
이처럼 '롯데그룹'의 모든 상품과 시설들을 우리 것이라 여기며 널리 애용했던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그들 가족은 실망과 비난, 규탄의 대상이 되었을 뿐, 도대체 무엇을 남겨 주었는가?

비록 이 땅에 남겨놓을 많은 재력도, 자식들에 넘겨 줄 큰 재산 따위도 없는...
그저 성경 찬송과 찬양악보를 들고 하늘 우러러 찬양하는 나이 든 큰 머슴의 지금 처지가
오히려, 재벌 따위나 그 가족들의 호화로운 삶이 결코 부럽지 않고,
엄청 더 행복하고 감사한 느낌이 드는 것은 도대체 왜일까?
마치 국수집 할머니로 부터 받은 작은 사랑의 불씨 하나로 감동이 되어
훗날, 새로운 각오로 중소기업을 되살려 낸 어느 재기(再起) 사업가의 그 성실한 삶이
한결 더 돋보이게 다가오는 싱그러운 8월의 두 번째 월요일 아침을 맞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는 잠언 15장 17절의 말씀을 조용히 묵상하면서
지난주간 폭염특보가 내린 찜통더위 속에서 큰 수술을 하고 방학동안 긴 회복의 시간을 보내게 될 몇몇 찬양하는 친구들의 병실과
퇴원 후 건강을 되찾아 자신의 일터에서 근무를 시작한 동지들을 찾아 위로, 격려하러 심방 길에 나서려는~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연일 37~8도 넘는 찜통더위 탓에 폭염특보까지 내렸던 어제 8월의 두 번째 주일아침, 시원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바틱'(BATIK) 남방차림으로 예배와 찬양을 드렸던 큰 머슴...
♪조용히 흐르는~ 엘가 / 사랑의 인사♪  ☞ 윈도우 7으로 만들어 음악이 들리지 않아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피로 옮겨보세요 ☜ -www.dechoi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