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룩송아지…” ♥ 작성자 amenpark 2015-08-13 조회 679



 "얼룩송아지…” ♥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두 귀가 얼룩귀 귀가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울 아기는 또록눈 엄마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엄마소도 또록눈 눈이 닮았네.”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얼룩송아지>는
1948년부터 국정 음악교과서 1학년용에
처음 수록된 곡으로

4분의 4박자에 바(F)장조의
초등학교 저학년용 동요이다.

지극히 단순한
노랫말(박목월 작사)과 가락(손대업 작곡)에서
동심을 읽을 수 있고
기초 음악동요로
오랜 날 동안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 동시(童詩)를 지은
시인 박목월(朴木月/본명 泳鍾/1915 1. 6〜1978. 3. 24)은

경북 월성(月城/지금의 경주)의
시골마을 건천(乾川)에서 성장하면서
건천보통학교와 대구 계성(啓聖)중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25세)에 문예지 ‘문장(文章)’에
시가 추천됨으로 시단(詩壇)에 등장하였다.



北에는 소월, 南에는 목월이라 불릴 만큼
향토적인 풍경과 낭만을 노래한
영원한 청록파(靑鹿派) 시인이자 교육가로,

서라벌예대-홍익대-한양대 교수와
문리과대학장을 거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과
한국시인협회장으로 활동하며

자유문학상, 5월 문예상, 서울시문화상,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다.



1978년 초
서울 원효로에 있는 효동교회에서
장로로 안수를 받은 그해 3월 24일 새벽녘에
갑자기 고혈압으로 향년 62세에 별세하기 까지

한국의 문학계를 이끌며
많은 서정시와 업적을 남겼다.



그런데
목월 시인은 자신이 쓴 동시인
<얼룩송아지>에 관해서,

이것은
내가 중학교 다닐 때 쓴 습작 시다.
이 시에 <얼룩송아지>는
송아지가 아니다.
그것은 ‘나’이며
나의 아우들이다.”
라고 말하면서,

“다만 귀가 닮았으니
아기가 엄마를 알아볼 수 있고,
엄마가 아기를 알아볼 수 있으며,
눈이 또록 닮았으니 그대로 서로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얼마나 평범하면서도 신기한 이치이며,
사랑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이 세상에서인가…”
라고
자주 밝혔다.



올해가
시인 박목월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온 나라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혼미(昏迷)하지만,

이 나라의 시문학과
우리글을 사랑하는 몇몇 분들이 앞장서
향토 경북 출신으로 한국 시단의 거목(巨木)이신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각종 기념행사가

그의 소박한 시심(詩心)처럼
전국의 여러 곳에서 조용히 펼쳐지고 있음에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난 달 어느 날,
어린 시절 목월과 한 마을에서 자란
존경하는 음악계 원로이자
선배이신 한 분으로 부터

“박목월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인데
그의 생가(生家)를 방문할 뜻은 없는지요?”라는
권유의 말씀에…



문인(文人)은 아니어도
어쭙잖게 글쟁이 짓(?)을 하고 있는 큰 머슴은

1박 2일 동안 시인의 생가를 비롯해
‘동리(金東里)․목월(朴木月)기념관’ 등을
두루 살펴보면서

나름대로
크게 깨닫는 계기가 되어,
스스로 맘에서 우러난 고백을 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31년간
DEC와 함께한 큰 머슴의 열정을 닮아,
DEC를 이끌며 전국의 찬양하는 순례자들을 아우르는
뜨거운 사명의 유전자를 빼닮은,

더러는 나를 싫어하는 이웃마저도
너그러운 사랑으로 껴안을 줄 아는
그런 <얼룩송아지>같은 후배를 많이 길러내야지!”

더불어
“올 하반기 동안
찬양에 열정이 넘치는 신 단원후보자를
부지런히 찾아내어서
내년 2016년 1월 개학 때 입단시켜야지!”라고….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방학을 즐기는
170여 명 DEC 단원들과
전국의 27개 단 찬양하는 순례자들의
그 모습들을 그리며,

부족한 존재지만
큰 머슴의 열정을 빼닮은 <얼룩송아지>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맘으로
이 글을 썼다.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Phil Coulter Piano-Whispering Hope/(희망의 속삭임)

 윈도우 7으로 만들어 음악이 들리지 않아 DEC(대장합) 홈피로 옮겨보세요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전주/최홍규 샬롬! 멘토님!
훌륭한 사람은 단명 아니면 장수입니다.
멘토님은 장수하며 훌륭한 사람!
웃자고 쓴것은 절대 아님을 밟힙니다.
전주에서 최홍규 올림.
등록일 : 2015-08-18
ㆍ작성자 : 주님향기 작가의 출생지를 순례하시면서
귀한 이웃사랑을 깨닫게 해주신
큰 머슴 장로님의 관찰력과
감동을 주는 섬세한 문장력에
또 한번 존경과 함께
단원을 사랑하는 얼룩송아지 같은
선한 마음과 섬김의 본을 받고 싶네요.
얼룩송아지 같은 큰 머슴 장로님!
너무 멋진 삶을 우리에게 풍기시며
행복을 느끼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먼길 다니시며 건강하세요~
등록일 : 2015-08-13
ㆍ작성자 : 인천/이영현 큰 머슴 장로님,
얼룩송아지에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늘 유익한 감동의 메시지를 보내시는
큰 머슴 장로님~
감사합니다!
아직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지요.
-인천에서 이영현
등록일 : 2015-08-13
ㆍ작성자 : 정철호/Bs 단장 장로님~!
항상 좋은 글과 음악으로
윌들 마음에 도전과 용기를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강건하시기를...
베이스 정철호 드림.
등록일 : 2015-08-13
ㆍ작성자 : 찬양친구 더위가 슬그머니 물러가는
늦여름 아침에 읽는
얼룩송아지...
큰 머슴의 장로님의 평소
단원 사랑하는 마음을 감동으로
받아 들입니다.
언제 메시지 내용과 딱 맞는
사진자료들을 준비하시고
직접 생가현장에서 찍은 스냅까지...
그 열정과 대장합 사랑에
또 다시 존경과 사랑을 보냅니다,
감동 먹고 감사드립니다.
-영원한 찬양친구-
등록일 : 2015-08-13
ㆍ작성자 : 순천/장운광 멋장이 박 단장님!
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른새뱍에 보내주신 얼룩송아지가
여럭가지 의미를 느끼게 합니다.
정말 계절에 맞는 멋진 글과
그 시절의 사진들,,,
항상 건강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순천에서 장운광드림
등록일 : 2015-08-13
ㆍ작성자 : 박치과 행님!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경주 건천의 얼룩송아지...
단보에서 읽었을 떄 보다
사진과 함꼐 읽으니
더욱 큰 감명을 안겨 줍니다.
항상 존경합니다~
-빅칫과 박정동 아우-
등록일 :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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