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에 읽은 감동 이야기 작성자 큰 머슴 2015-12-17 조회 527

 

"크리스마스 시즌에 읽은 감동 이야기"
   
 

어느 초등학교에 K 여교사가 있었다.
개학 날 담임을 맡은
5학년 반 아이들 앞에 선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아이들을 둘러보고
"모두를 똑같이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바로 첫 줄에 구부정하니 앉아 있는
작은 남자 아이 철수가 있는 이상
그것은 불가능했다.

K 선생은 그 날 이후부터 철수를 지켜보며
철수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옷도 단정치 못하며,
잘 씻지도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때로는 철수를 보면 기분이 불쾌할 때도 있었다.
끝내는 철수가 낸 시험지에 큰 X표시를 하고
위에 커다란 빵점을 써 넣는 것이
즐겁기까지 한 지경에 이르렀다.

K 선생님이 있던 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의 지난 생활기록부를
다 보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선생남은 철수 것을 마지막으로 미뤄두었다.
그러다 철수의 생활기록부를 보고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철수의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잘 웃고 밝은 아이임.
일을 깔끔하게 잘 마무리하고 예절이 바름.
함께 있으면 즐거운 아이임."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반 친구들이 좋아하는 훌륭한 학생임.
어머니가 불치병을 앓고 있음.
가정생활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임."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마음고생을 많이 함.
최선을 다하지만 아버지가 별로 관심이 없음.
어떤 조치가 없으면 곧 가정생활이
학교생활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임."

철수의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내성적이고 학교에 관심이 없음.
친구가 많지 않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기도 함."

여기까지 읽은 담임선생님은
비로소 문제를 깨달았고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그해 12월 성탄절시즌을 맞아
반 아이들이 저마다 화려한 종이와
예쁜 리본으로 포장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왔는데,

유독 철수의 선물만
식료품 봉투의 두꺼운 갈색종이로
어설프게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더욱 부끄러워졌다.

K 선생은 애써 다른 선물을 제쳐두고
철수의 선물부터 포장을 뜯었다.

알이 몇 개 빠진 가짜 다이아몬드 팔찌와
사분의 일만 차 있는 향수병이 나오자,
아이들 몇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K 선생은 팔찌를 차면서
정말 예쁘다며 감탄하고,
향수를 손목에 조금 뿌리자
여러 아이들의 웃음이 잦아들었다.

철수는 그날 방과 후 교실에 남아서
담임선생님께 울먹이면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오늘 선생님에게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꼭 우리 엄마에게서 나던 향기가 났어요.
울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시던 그 때
마지막 크리스마스 때처럼...”


담임선생님은
철수가 눈물을 닦으며 집으로 돌아간 후
오랜시간 동안을 울었다.

바로 그날 이후부터 K 선생은
형식적 읽기, 쓰기, 국어, 산수 가르치기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진정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K 선생은 철수를 특별히 대했다.
철수에게 공부를 가르쳐줄 때면
철수의 눈빛이 살아나는 듯했다.
격려하면 할수록 더 빨리 반응했다.

그 해 학년말이 되자 철수는 반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되었고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겠다!"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가장 귀여워 하는 학생이 되었다.

1년 후 12월 성탄절 시즌에
K 선생은 교무실 책상에서
철수가 쓴 쪽지를 발견 했다.
거기에는 "선생님은,  지금까지 제가 본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라고 쓰여 있었다.



6년이 흘러 다른 학교로 옮겨간 어느날  
K 선생님은 철수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고등학교를 반에서 2등으로 졸업했다고 쓰여 있었고,
아직도 자기 평생 최고의 선생님인 것은
변함이 없다고 쓰여 있었다.

그리고 여러 해가 지난
12월의 크리스마스 시즌에
또 한 통의 편지가 왔다.

이번에는 대학 졸업 후에
공부를 더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쓰여 있었다.
이번에도 평생 최고의 선생님이셨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라 쓰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철수의 이름이 조금 더 길었다.
편지 끝에는
"내과전문의 의학박사 박철수"라고 사인되어 있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듬해 봄에 또 한 통의 편지가 왔다.
철수는 신부깜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으며,
K 선생님에게 신랑의 어머니가 앉는 자리에
앉아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K 선생은 기꺼이 좋다고 회답했다.
그런 다음 어찌 되었을까?

선생님은
가짜 다이아몬드가 몇 개 빠진 그 팔찌를 차고,
어머니와 함께 보낸 마지막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머니가 뿌렸었다는 그 향수를 뿌렸다.

이들이 결혼식을 마치고 서로 포옹하고 난 뒤
이제 어엿한 의사가 된 박철수는
선생님에게 울먹이며 귓속말로 속삭였다.

선생님, 절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그리고 제가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K 선생님도 눈물을 흘리며 속삭였다.
"철수, 너는 완전히 잘못 알고 있구나.
내가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올바르게 알려준 사람이 바로 너란다.
널 만나기전 까지는
진정한 사랑으로 가르치는 법을 전혀 몰랐었거든...”




꼭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말만은 아닐 것입니다.
누군가를 믿어주고 칭찬해준다면
어른일지라도 분명 큰 일을 해내리라 믿습니다.

내 입술이라고 상대방을 내 잣대로 판단해
배우자를, 자녀들을, 또는 주변의 사람들을
함부로 비난하지 않았는지?

K 선생님을 보며
다시 한번 나를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아침
이메일로 받은 픽션 스토리지만,

거친 세파에 시달리며 이웃사랑에 둔해진
큰 머슴의 가슴을 깊게 찌르면서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 감동의 메시지였음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눈물로 참회하는 맘으로
메시지의 내용을  다듬어서
예쁜 카드와 캐럴과 함께 전하는,

-DEC170/하늘 우러러 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윈도우7으로 제작해 음악이 흐르지 않기에 DEC(대장합) 홈피로 오세요  
                  -www.dechoir.net-

ㆍ작성자 : 聖南 정말 가슴이 찡하고
눈시울에 뜨거운 눈울이 흐르며
끝까지 읽었습니다.
정말 사랑하기 좋은 시즌...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다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5-12-19
ㆍ작성자 : T1/홍순덕 이 나이에도
가슴이 멍하고 눈가가 젖어옵니다.
귀한 글 감사드리며
멋진 크리스마스 되소서!
T1 홍순덕드림
등록일 : 2015-12-18
ㆍ작성자 : 블레싱 또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스토리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4세 5세 주일학교를 섬기는
저의 모습은 참 많이 부끄럽습니다..
아이들이 천사거든요
근데 제가 넘 성의없이 공과를
준비할때가 많았음이 찔리네요..
성실히 준비토록 노력하겠습니다^^
등록일 : 2015-12-18
ㆍ작성자 : T1 홍양표 예수님은 "세리와 창녀들의 친구"
건강한 자들 보다 병든 자들의 친구
성경은 그져 장식인가.
소외된 사람들은 더욱 소외되는 세상=교회
그래서 빛을 잃어가는 교회,
맛을 잃어가는 소금의 교회.
철수를 사랑한 선생님
어려운 사람들을 더욱 사랑한 예수님
예수님의 겸손을 닮아 낮은 곳으로 갑시다.
적어도 기도와 괸심만은 잃지 맙시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17일에,
T1 홍양표
등록일 : 2015-12-17
ㆍ작성자 : 포항/안선환 존경하는 큰 머슴 장로님!
감동적인 story!
외형의산뜻함 화려함보다 내면의 근실함을
지성, 감성 영성의 눈으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칭찬과 격려,
사랑을 나누는 힘의 위력 대단하군요.
거칠고 냉담한 세파속에서 초라함, 시련,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삶의 승리의 원동력은
큰머슴 정신(자신응 희생하고 섬기는), 정성, 관심,
배려의 큰 힘의 작동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포항에서~/안선환 올림
등록일 : 2015-12-17
ㆍ작성자 : 전주/최홍규 샬롬! 멘토님!
오래 전에 몇 번을 읽었는데도 감돋이었는데
오늘 또 다시 읽어도 감동이 옵니다.
37년 동안교직에 있으면서도
이런 제자 한명 없음이 한탄스롭고
낯을 들 수 없게 합니다..
아무튼 우리사회에 다른 곳은 모르지만
교육현장에서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와 정장하는 아이들에게
모두 내일의 희망이 있음을 잊지말고
그 희망을 찾아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성탄절~
주님 오심을 축하하고 1년 마무리 잘하셔서
내년에도 변함없는 사랑 주셨으면 합니다.
평안하세요.
전주에서 최홍규 올림.
등록일 : 2015-12-17
ㆍ작성자 : 원주/남정민 진짜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70평생을 살아온 나를 다시한번
되돌아 보게 되는 군요.
금년들어 가장 추운 날 입니다.
매번 보내주시는 글~
장밀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고
성탄을 맞이하여 더욱 열심히 전국을
아무 시기 바랍니다.
-윈주 남정민 장로
등록일 : 2015-12-17
ㆍ작성자 : 코리아무지카 송희영 언제였든가?
SNS에서 받았든 이 감동의 얘기...
오늘 또 눈가에 방울을 만드는
위력을 발휘하네요.
이 감동의 스토리처럼~
사람의 속을 볼 수있도록
기도해야겠지요.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송 희 영
등록일 : 2015-12-17
작성자 비밀번호
※ 간단한 코멘트 남기세요▼
장로합창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 조회수
1  ♧ 울고 싶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  (7) amenpark 2015-12-13 525
2      ♧ 당신의 기도에 은혜받았습니다. ♧  (2) 코리아무지카 송희영 2015-12-14 507
3  ☆ 12월의 촛불기도 / 이해인 ☆ (4) 큰 머슴 2015-12-09 582
4   “ 후회 없는 삶을 위하여… ”  (4) amenpark 2015-12-02 606
5  신을 돈으로 보는 한국교회 (0) 김재양 2015-11-30 517
6  ☆ 12월을 맞으면서 드리는 기도 ☆  (4) 큰 머슴 2015-11-29 517
7  ♧ 인생의 책 세권 ♧  (2) amenpark 2015-11-20 495
8  ♥ 이 땅에서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  (3) amenpark 2015-11-18 521
9      ♥ 주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하옵는 단장님께! ♥  (1) 광역단원/김영철 2015-11-18 479
10  ♧ “식은 국을 상에 올릴 수 없기에…” ♧  (3) 큰 머슴 2015-11-14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