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께 드리는 글... ☆ 작성자 amenpark 2016-05-17 조회 1228

예수님께 드리는 글...  
이 글은
서울 초등학교 글짓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용욱이의 글입니다.
찡하게~ 진한 감동을 금치 못 하겠음에...
 


   사랑하는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구로동에 사는 용욱이예요. 
구로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우리는 벌집에 살아요. 

벌집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잘 아시지요?
한 울타리에 55가구가 사는데요,
1, 2, 3, 4. 5...번호가 써 있어요.
우리 집은 32호예요. 

화장실은 
동네 공중변소를 쓰는데 
아침에는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 

줄을 설 때마다 
21호에 사는 순희 보기가 부끄러워서 
못본 척하거나 참았다가 
학교 화장실에 가기도 해요. 

우리 식구는
외할머니와 엄마, 여동생 용숙이랑 
4식구가 살아요. 

우리 방은 
할머니 말씀대로 라면박스 만 해서
네 식구가 다 같이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엄마는
구로 2동에 있는 술집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오셔요. 

할머니는 운이 좋아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취로사업에 가서
일을 하시고 있어요. 

아빠는 청송교도소에 계시는데
엄마는 우리보고 죽었다고 말해요.

예수님, 
우리는 참 가난해요. 
그래서 동회에서 구호양식을 주는데도
도시락 못 싸가는 날이 더 많아요.

엄마는 술을 많이 먹어서
간이 나쁘다는데도 
매일 술 취해서 어린애 마냥 
엉엉 우시길 잘하고 우리를 보고 

"이 애물단지들아!
왜 태어났니...
같이 죽어 버리자"라고 하실 때가 많아요. 

지난 3월달 부활절날 
제가 엄마 때문에 회개하면서 운 것 
예수님은 보셨죠. 

저는 예수님이 
제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말은 
정말로 이해 못했거든요. 

저는 죄가 통 없는 사람인 줄만
알았던 거예요. 
그런데 
그날은 제가 죄인인 것을 알았어요. 

저는 친구들이 우리 엄마보고
"술집 작부~" 라고 하는 말을 듣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구요. 

매일 매일 술 먹고 주정하면서
"다 같이 죽자!"고 하는 엄마가 
얼마나 미웠는지 아시죠? 

지난 부활절날
저는 "엄마! 미워했던 거 용서해 주세요!" 라고 
예수님께 기도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는 모습으로
"용욱아, 내가 너를 용서한다"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아서 

저는 그만
와락~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그날 교회에서 
찐 계란 두 개를 부활절 선물로 주시길래 
집에 갖고 와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드리면서 
생전 처음으로 전도를 했어요.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구요. 

몸이 아파서 
누워 계시던 엄마는 화를 내시면서 
"흥, 구원만 받아서 사냐" 하시면서

"집주인이 전세금 50만원에 
월세 3만원을 더 올려달라고 하는데, 
예수님이 구원만 말고 50만원만 주시면 
네가 예수를 믿지 말라고 해도 믿겠다." 하시지
않겠어요

저는 
엄마가 예수님을 믿겠다는 말에 신이 나서 
기도한 거 아시지요? 
학교 갔다 집에 올 때도 
몰래 교회에 들어가서 기도했잖아요. 

근데
마침 어린이날 기념 글짓기 대회가 
덕수궁에서 있다면서 우리 담임선생님께서 
저를 뽑아서 보내 주셨어요. 

저는 
청송에 계신 아버지와 
초동에서 꽃가게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던 때 얘기를 그리워 하면서 
불행한 지금의 상황을 썼거든요. 

청송에 계신 아버지도
어린이날에는 그때를 
희망을 갖고 살아 주면 좋겠다고 썼어요.

예수님, 
그날 제가 1등 상을 타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아시지요? 

그날 엄마는 너무 몸이 아파서
술도 못 드시고 울지도 못하셨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에 뜻 밖에 손님이 찾아오셨어요.
글짓기의 심사위원장을 맡으신 
할아버지 동화 작가 선생님이
물어 물어 저희 집에 찾아오신 거예요.

대접할 게 하나도 없다고 
할머니는 급히 동네 구멍가게에 가셔서
사이다 한 병을 사 오셨어요. 

할아버지는 엄마에게 
"똑똑한 아들을 두었으니 힘을 내라!"고 
위로해 주셨어요. 

엄마는 눈물만 줄줄 흘리면서
엄마가 일하는 술집에 내려가 계시면 
약주라도 한 잔 대접하겠다고 하니까 

그 할아버지는 
자신이 지으신 동화책 다섯 권을 
놓고 돌아가셨어요. 

저는 밤 늦게까지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동화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책갈피에서 흰 봉투 하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펴 보니 
생전 처음 보는 수표가 아니겠어요. 
 
엄마에게 보여 드렸더니
엄마도 깜짝 놀라시며
 
"세상에 이럴 수가....
이렇게 고마운 분이 계시다니"
 
말씀하시다가 눈물을 흘리셨어요.
 
저는 마음 속으로 '할아버지께서 오셨지만
사실은 예수님께서 주신 거예요' 라고 말하는데,
엄마도 그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애 용욱아, 
예수님이 구원만 주신 것이 아니라
50만원도 주셨구나."라고
울면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할머니도 우시고 
저도 감사의 눈물이 나왔어요.
동생 용숙이도 괜히 따라 울면서
 
"오빠, 
그럼 우리 안 쫓겨나구 
여기서 계속 사는 거야?"
라고 말했어요.

 


 너무도 신기한 일이 주일날 또 벌어졌어요.
엄마가 주일날 교회에 가겠다고
화장을 엷게 하시는 것이었어요.
 
미사에 가신 엄마가 얼마나 우셨는지
두 눈이 솔방울 만해 가지고 집에 오셨더라구요.
 
나는 엄마가 우셨길래
'또 같이 죽자'고 하면 어떻게 하나
겁을 먹고 있는데
 
"용욱아, 그 할아버지한테 빨리 편지 써,
엄마가 죽지 않고 열심히 벌어서
주신 돈을 꼭 갚아 드린다고 말이야."
 
라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저는 엄마가 저렇게 변하신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고마우신 예수님!
참 좋으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사랑으로 주신 수표는
제가 커서 꼭 갚을게요.
 
그러니까 제가 어른이 될 때까지
동화 할아버지께서 건강하게 사시도록
예수님이 돌봐 주세요.
이것만은 꼭 약속해 주세요.
 
예수님! 
너무나 좋으신 예수님!!
이 세상에서 최고이신 예수님을 
용욱이가 소리높여 찬송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흐르는 찬양은~ /Amazing Grace(놀라운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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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echoir.net-

ㆍ작성자 : 서울/원형연 어린 용욱이의 글 감동 입니다~ 등록일 : 2016-06-09
ㆍ작성자 : 신수호 목사 장로님! 평안하시죠?
이글을 읽은 것은 오늘 아침입니다.
다시 한번 더 읽었습니다.
인터넷 상에 다시 한번 찾아보았고..,
좀 전에 2003년 경에 있었던 내용이더군요
오래된 글이지만,
새롭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전달되는 과정에서 성당(가톨릭 쪽의 내용)대예배-
미사로 되어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장로님~ 이런저런 곳의 내용을 찾다가
http://blog.daum.net/whdguscjs/45
한번 찾아가 보시면
삼성연구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장로님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6-05-27
ㆍ작성자 : 홍은성 목사 박 장로님 안녕하세요?
매번 정성으로 보내주시는 글들을
잘 받아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사를 해서 주소가 변경되어
편지로 보내주시는 단보는
받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제가 인터넷으로 단보를 보고 있기에
수고를 덜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장합의 발전과 부흥을
원드립니다.
-홍은성 목사
등록일 : 2016-05-20
ㆍ작성자 : 광주/강영식 단장님~
이런 감동의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린아이와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고 십습니다.
너무 크고 놀라운 감동입니다.
단장님 감사드립니다.
살아게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광주에서 강영식
등록일 : 2016-05-19
ㆍ작성자 : 순천/장운광 박단장님!!
참 오래 간 만입니다.
아름답고 훈훈한 얘기 들려두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순천에서 장운광 장로 드림
등록일 : 2016-05-18
ㆍ작성자 : T1/홍순덕 가슴 찡한 감동의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후의 시간에 귀한 선물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순덕 드림
등록일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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