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기의 왕이라는 피아노 가운데
황제로 군림하는 피아노는
스타인웨이(STEINWAY)이다.
피아노 전공자는 물론,
일찍이 피아노연주의 거장인
아르투르 루빈쉬타인(Arthur Rubinstein/
1887. 1. 28∼1982. 12. 20) 같은
유명 피아니스트와
세기의 명곡 Yesterday를 작곡한
영국의 비틀즈(Beatles) 멤버들도
이 피아노로 작곡하고 녹음을 했으니….
전 세계 유명연주장의
95%가 대당 1억〜3억 원대 고가(高價)의
스타인웨이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가히
명기(名器) 중의 명기인 데,
처음 만든
하인리히 엔겔하르트 슈타인위히
(Heinrich Engelhardt Steinweg/1797〜1871)는
독일 브란슈바이크 남쪽
하르츠산맥 가까운 제센에 있는
매우 가난한 집안의 13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다른 형제와 가족들은
전쟁과 굶주림,
천재지변 등으로 일찍 죽고
슈타인리히 한 사람만 살아남아
그 후 그는
워털루전쟁(1815년
나폴레온의 프랑스군이 영국군에 패한 전투)에
참전했어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으니…,
하나님은 결코 그를 버리지 않았다.

전쟁이 끝나고 하인리히는
목공장의 경비원으로 일하면서도
타고난 손재주와 음악적인 감각으로
목재의 식별과 목공일에
천재적인 소질을 발휘하면서
가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악기를 만드는 가운데
끝내는 음향을 연구하며
피아노를 제작하기까지
뛰어난 그의 재능이
빛나게 갈고 닦여졌다.

그가 52세 때인
1849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전
독일 함부르크에서 만들었던
원조 피아노 스타인벡(Steinweg)도 유명하여
지금까지도 명성을 이어가지만,
1853년부터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네 아들과 함께 미국식 이름인
헨리 스타인웨이로 바꾸고
피아노 제작회사 ‘스타인웨이 엔 선즈’
(STEINWAY & SONS)를 탄생시킴과 동시에,
대량생산체제를 이룩하면서
대대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군림하기에 이르렀다.

100 개 넘는 특허를 갖고
1년 넘게 걸리는 기간 동안
12,000여 개의 부속품들을
수제(手製)로 완성시켜 가면서도,
160년 넘게 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장인(匠人)정신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피아노를 만들라!’
(To Build the Best Piano Possible!)는
모토(Motto)로 만들기에
비록 가격이 높을 지라도
다른 피아노가 따라올 수 없는
높은 가치와 품격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스타인웨이 엔 선즈’ 최대주주로
우리나라의 삼익악기가
32%(401만주) 지분을 안고
실질적으로 경영에 뛰어들었지만,
스타인웨이의 고유 경영방침과
기술경쟁력 차원의 강력한 보호막은
그야말로 철갑을 두른 듯
두꺼운 방어막을 쳐 놓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분명한 것은,
독일에서 9년간 피아노전공 유학을 마치고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후
우리 DEC에서
피아니스트로 활약하는
정효진 집사의 말에 따르면,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가진 소리는,
마치 가을하늘처럼
맑고 부드러우며
연주자에 따라
터치를 통해 울리는 소리마다
영롱한 빛이 난다."고
극찬(極讚)하듯 표현하니…,
과연
악기의 왕(황제) 칭호를 받을만한
명기 중의 명기며,
명품(名品) 중의 명품임이
분명하다.

높은 가격대보다는
내면의 가치와 품격을
더욱 중요하게 여김 받는
명품 스타인웨이 피아노처럼,
현대인들은
단순한 숫자에 지나지 않는
나이를 앞세우거나
삶의 경험과 지위 따위를
자랑삼거나,
오랜 세월을 지나오면서
저마다의 품위와
가치 있는 삶을 묵묵히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갈수록 나이가 들어
기력이 떨어지고
용모마저도 구겨져갈지언정,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친히 자신을 닮게
오묘한 솜씨로 만드신
귀한 찬양의 도구며,
창조주 하나님께 정성 기울여
찬양사명을 수행하는
기름 부은 종이기에
가히
최고의 명품 피아노보다
엄청 높은 가치와 품격을 지닌
명품 중의 명품이 아닐는지?

태어난 환경이나
출신학교, 화려했던 지난 경력 따위를
삶을 평가하는 덕목으로 삼을 것 아니다.
이 땅에서
명품 중의 명품은,
높은 가치와 품격을 갖춘
여러 다른 목소리를 모아
장인정신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일구는
우리들,
바로 전국에 있는
찬양하는 순례자
자신들이기 때문이다.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는
전국의 찬양동지들에게,
‘할 수 있으면 최고의 피아노를 만들라!’는
명품 스타인웨이의 모토를 되새기며,
‘할 수 있으면 최고의 찬양을 만들자!’ 라고
권하고 싶다.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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