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대받는 꼰대가 되지 맙시다 ♣
 '꼰대’란 원래
'지배자’를 뜻하는
호남지역 사투리다.
일찍이 호남의 농촌지역에서
친근하게 일컬어온 꼰대는
가정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
학교에서는 ‘선생님’
회사에선 ‘사장’을 꼰대라 했다.
통상적으로 나이를 먹으면서
공동체와 조직의 지배자가 되기에
넓은 뜻으로 ‘노인네’를 존경하는 말로
'꼰대’라고 불렀다.
그러나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일반적으로 노인을 높이는 말로
‘어르신’이라 부르는 것에 비해서,
‘꼰대’가 가진 ‘지배자’나
노인네’를 존경하는 뜻은 사라지고
마구잡이로 폄하(貶下)하는
통속어(通俗語)로 ‘꼰대’라 불러댄다.
심지어
병약해진 노부모 모시기를 싫어하는
일부 자식들 사이에선
천덕꾸러기 부모를 극도로 비하(卑下)하는
비속어(卑俗語)가 되어
더러는
“우리 집 꼰대 영감탱이와 할망구”로 부르니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서글퍼진다.
그런데
최근에 이 같은 꼴에
마음 아파하는 꼰대들이 일어나
더 이상 천대받는 처지가 되지 않으려는
마지막 몸부림(?)으로
'천대 받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십계명’을 만들어
인터넷으로 널리 퍼 나르고 있다.
일찍이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 받아
두 개 돌 판에 새겨진 것을
구약시대를 거쳐
신약시대인 지금까지도 지켜오는
십계명’(출 20:2∼17/신 5:6∼21)에
비교하면
한마디로 깜도 안 되는
시시콜콜한 내용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사회로부터 천대받는 현실에서
서글픔을 겪는 꼰대들의 처지에서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하여
심각하게(?) 수용해야 할'
꼰대 십계명’인데다,
누구든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지킬 수 있는 내용이라서
옮겼다.
➀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
➁ 같은 말을 두 번 이상 되풀이하거나
남의 허물을 들추지 말라.
➂ 틈 날 때마다 영화 감상이나 공연 관람
여행 등의 문화 체험을 통해 감수성을 키워라.
➃ 신문은 두 종류 이상 읽어 시야를 넓혀라.
➄ 음악과 독서를 가까이 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➅ 젊은이들에게 한심하다며
연륜과 경험으로만 판단하는 생각을 버리고
겸손 하라.
➆ 이웃에게 쉽게 반말을 쓰지 말라.
➇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과 건강을 관리 하라.
➈ 되도록 과식과 과음을 피하라.
➉ 살아갈수록 유머 감각을 키워라.
“어라,
이 따위가 무슨 꼰대 십계명이라고?”라며
어설프거나 가볍게 여기지 말자.
십계명의 하나부터 열까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으니….
돌이켜보니
어눌한 나 자신부터 가슴에 찔리는
계명이 몇 개나 있어서
스스로 천대받는 꼰대가 되지 않으려는
마지막 몸부림으로 꼰대 십계명 지키기에
힘쓰고 있음을 고백한다.
다행히 나이 들면서
말 대신에 글 많이 쓰는
꼰대가 되었지만,
6대째 내려오는 지난날 동안
신앙을 바탕으로
찬양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도
말 많이 하고 글 많이 쓴
열정 넘치는 방송쟁이(?)로
긴 세월을 불태웠다.
그러나
지금은 영원히 내 것도 아닌 것일랑
웅크려 쥐기를 떨친다.
삶의 무게를 줄이려
가진 것 나누며 비운다.
내 것 귀하면 남의 것 또한 귀하기에,
배려와 겸손의 자세로
하늘 우러러 곡조 있는 기도로
찬양하는 순례자의 사명 다하며
건강관리를 위하여
부지런히 운동을 즐기고 있음에
생각할수록 모든 것에
감사할 뿐이다.
“이제 그만∼”하시며
어느 날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우리 모두는 곧장
천국찬양대원이 되어야할
꼰대들이다.
훗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혹시 흰옷 입은 천사가
“꼰대 십계명을 잘 지키고 왔냐?”고
조용히 물어 본다면….
‘말 적게 하며
되풀이 하거나 남 헐뜯지 않고’
‘문화체험으로 감수성 키웠고’
‘신문 많이 읽으며
음악과 독서를 즐겼고’
'젊은이에게 반말도 하지 않고
겸손하려 힘쓰고’
‘운동으로 늘 건강관리를 잘하였고’
‘과식 과음 피하며
유머감각까지 가졌다’고
떳떳이 자랑하듯 대답하고픈
지금의 심정이
어찌 나 혼자만의 생각이고
바람이겠는가?
11월과 함께
결실의 계절을 맞아
전국의 찬양하는 순례자들이
저마다 뜨겁게 찬양연주를 하고 있다.
특히 우리 DEC는
내년 1월에 떠날 역사적인
제16차 해외(아프리카 4개국)순회연주를
준비하기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
비록
존경의 뜻이 뭉개진 지금의 삶일지라도
‘꼰대 십계명’을 잘 지켜
이 땅에서 천대받지 않기를 바라며
외쳐본다.
“천대받는 꼰대가 되지 맙시다!”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지난 10월 22일(主日) 저녁 안동장로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참석해 축하한 후 임원꼰대들과...

♪ Phil Coulter Piano-Whispering Hope/(희망의 속삭임) ♪
☞ 윈도우7으로 제작해 음악이 들리잖아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오시면...☜ -www.decho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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