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 ♣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
손이 아픕니다. /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 온몸을 아프게 하고 /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 다리도 아픕니다. /
내가 힘들고, / 외로워 질 때, /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
어느 날 갑자기 세월에 한복판에 /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 사랑한다! /
정말 사랑 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 꽃길이라 생각 할 겁니다. /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
그대뿐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가요계를 무섭게 휘몰아치는 노사연의 새 노래
‘바램’(김종한 작사작곡)의 노랫말이다.
삶의 나이테가 굵어진 터에
중저음의 호소력 있는 창법으로
방송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CD판매량도 늘고 이미 국민가요가 된
‘만남’이후, 노사연의 ‘바램’이
새로운 국민가요가 될 것만 같다.
세월의 무게가
애잔히 담긴 호소력 짙은 노래로
모두의 가슴을 진솔히 울리며
특히 끝부분의 반복외침,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할 사람 그대 뿐…’은
빠르기만한 세월의 흐름 속에
나이를 먹어 늙어가는 우리들에게는
삶의 진리처럼 들린다.
벌써
한해가 저무는 12월을 맞는다.
새해인사로 덕담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쓴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50대는 50Km, 60대는 60Km,
70대 후반부턴 가히 빛의 속도인
광속(光速)으로 빠르게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
나라안팎에서
온갖 사건과 사고로 추하게 얼룩진
2017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불안과 걱정스런 나날이었다.
나이 들어가면서
편한 삶을 바램으로 삼는 처지에
2017년은 정녕 기억하기도 싫은 해였다.
그래서 오는 새해에도
올해처럼 늘 걱정과 불안한 삶의 나날이라면…,
벌써부터 온갖 걱정이
늙어가는 가슴에 덧칠을 해댄다.
티베트의 속담 중에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어서
오래 전에 메모해 둔 것이 있어
송년 메시지로 소개한다.
‘내일이 먼저 올지
다음 생(生)이 먼저 올지 아무도 모른다.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 안 될 일이라면 걱정해도 소용없다.
한마음을 두 갈래로 사용하면
일을 성사하기 어렵고
바늘 끝이 두 개면 옷을 꿰매기 어렵다.
인생을 향해 미소 지으면
미소의 반은 자신의 얼굴에 나타나고
나머지 반은 타인의 얼굴에 나타난다.
신(神)에게 예배드리는 것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 외에
사람에게 다른 희망은 없다.’
송년의 12월에
또 다시 새해를 맞는 세월의 여울목에서,
내일과 다음의 삶도 모르는 처지라
걱정 따위는 버리자.
혹 우리 모임을
체면치례나 여가선용의 취미활동 같은
액세서리로 알고,
손에 쥔 악보마저도 무겁게 여기며
온갖 핑계 따위로 넌덜이 나게
출석부를 결석부로 만들면서도…,
어찌 또 다른 손에
여러 개의 액세서리(?)를 거머쥐려는지?
너와 나
이제는 노욕(老慾)따위로
무겁도록 모은 것들일랑
가볍게 내려놓고 비우자.
삶의 무게를 줄이자.
그리고
아낌없이 베풀고 나눠주는 배려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자.
지금 가진 것들이
훗날엔 결코 내 것이 아닌 것이다.
이 시대 최고의 목회자로 추앙받는
故 방지일 목사(1911∼2014/103세)는
‘닳아 없어질지언정 녹슬지 않겠다.’ 는
가슴 찌르는 어록(語錄)을 우리에게 남기셨다.
세월의 흐름속에
우리의 목소리마저 낡고 닳아 뭉개질지언정,
결코 녹슬지 않겠다는 절절한 사명감으로
찬양하는 순례자들의
지금의 모습이 최고의 행복한 날이라 여기자.
비록 머릿돌이 아닌 모퉁이 돌처럼
구석진 자리에서 찬양 부르더라도
이웃들에게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자.
그러다 훗날,
걸어온 삶의 족적(足跡)을 반추(反芻)하면서
환하게 미소를 짓는 그런 행복한 얼굴이 되도록 힘쓰자.
우린 결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며,
저 높은 곳의 하늘찬양대원을 소망하면서
곡조 있는 기도로
뜨겁게 찬양하는 순례자이기에…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하늘찬양대원을 소망하며 뛰고있는 전국 단의 단장들이 서울에 모여 우정을 나눴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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