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경주장로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창단 때부터 참석해 축하와 격려해주시는 대구 큰 머슴 장로님이 12월 2일(주일)저녁의 제21회 정기연주회에는 전국협회장 오승규 장로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연주장소인 경주중앙교회에 도착하신 큰 머슴 장로님은 코트에 머플러와 마스크까지 쓴 피곤한 모습이라 악수를 하니 몸이 뜨겁기에 물었더니, 연말업무와 주일하루를 찬양 부르며 오후예배 때 지휘까지 하고 KTX로 경주로 오면서 심한 몸살증세로 약을 먹고 억지로 견디고 있다고 하신다.
저녁식사도 마다시고 멘 뒷자리에 웅크린 채 계셨던 큰 머슴은 마지막 곡‘찬양하는 순례자’를 부르기 전 소개를 받자 두 손을 번쩍 들어 단원들을 격려하셨지만 매우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연주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우리 부부는 비상용 몸살약과 이 권사의 경험과 특별한 효능으로 많은 이들에게 널리 봉사한 침을 들고 심한 몸살로 흐느적이는 큰 머슴의 숙소로 달려갔습죠.
기도 후에 몸살약을 먹고 침으로 손과 발에 사혈하는 동안 생기를 찾아가는 큰 머슴 장로님의 모습에 옆에서 함께 걱정하며 지켜보던 협회장 오 장로님과 경주단장 이 장로님이 기뻐하며 박수를 치신다. 이튿날 아침에 만난 큰 머슴 장로님은 지난밤 깊은 잠을 잤다면서 활기찬 모습으로 식사를 하시고 대구로 떠나시며 우리부부에게 여러 번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지만, 이젠 찬양열정만큼 건강을 염려할 연세라 새해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하며 경주에서…최용윤(경주장로합창단 전 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