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아범 합창단 파이팅!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풀꽃-
뽑으려 하니 잡초였지만 /
품으려 하니 /
모두 꽃이었다 -잡초-
저녁 때 /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
힘들 때 /
마음속으로 생각할 / 사람이 있다는 것 /
외로울 때 /
혼자서 부를 / 노래가 있다는 것 –행복-
풀꽃시인으로
우리 문학계에 널리 알려진
시인 나태주(羅泰株/1942년 충남 서천출생/초등교장 퇴임/
공주문화원장/공주중앙장로교회)의
짧고 아름다운 시 가운데
오래전부터 문학애호가나 네티즌들에게서
사랑을 받고 있는 세편의 작품을 옮겼다.
결코 긴 문장도 아니다.
잦은 수식어(修飾語)와 형용사(形容詞)나
이름나고 흔한 고유명사(固有名詞)도 없지만
시인의 마음에는
철없이 말썽부리는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며
기쁨과 보람을 느꼈던 지난 시절의
마치 무공해 자연식품 같이 소박했던
시골학교 교사의 고운 심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낀다,
특히
자세히 오래보면 사랑스럽다며
연인을 예쁘게 칭송한다.
잡초처럼 귀찮게 보여
뽑아버리고만 싶어도
마음먹기에 따라 품으려니
꽃처럼 보였다며
이웃사랑을 읊는다.
그리고
저녁 무렵 힘들고 외로울 때
집과 사람과 노래가 있어 행복하다며
삶 속의 감사를 표출한 것은,
칠순을 넘긴
원로교육자인 크리스천 시인이
하늘 우러러 고백하는 시편처럼
삶을 노래하고 있음에
늘 깊은 공감(共感)으로 다가온다.
전국장로성가합창단협회에는
모두 29개단이 가입해 활동한다.
21년 전인
지난 1997년에 협회가 조직되어
해마다 지역을 바꿔가며
전국연주회를 개최한다.
1회 때부터 전국연주회에 참석하면서
세월이 흘러간 지금,
단원들의 나이가 높아져
마치 ‘할아범 합창단’(?)인 듯하다.
단원들의 평균나이가 곧 70고개를 바라보니….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은 70부터라지만,
오랜 날 만났던 노래친구가
뵈지 않고
만나도 몇 년 사이에 빠르게 변해져
풀꽃 같이 싱싱했던 모습이 잊힌다.
머리는 백발로 듬성듬성해지고
주름살과 돋보기안경도 두꺼워지더니
이제는
멋진 연주복을 걸친 어깨마저도
구부정해져가고 있음에….
문득
초 고령화시대를 맞아
빠르게 무너지면서
초라해져가는
나의 모습을
거울로 보는 것만 같아
마음 한편으로 씁쓸해져 온다.
올해
제21회 전국장로성가합창단 정기연주회는
오는 6월 5일(水)에 전통어린 양반도시
전주에서 열린다.
지난 2005년 창단된 전주장로합창단이
창단 14년 만에 전국연주회를 주관하는데,
실은
10여 년 전부터 익산(2003년 창단)과
전주의 창단연주회와 정기연주회 때마다
큰 머슴이 축하 겸 격려하려고 찾았었다.
특히 올해 전국연주회는
DEC가 속한 B조가 참가하기에,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는…’(골 3:18)
20년 지기 노래친구들이
전국에 수두룩하기에
벌써부터 반가운 만남의 기대에
맘이 설레고 신바람이 인다.
전국에서 모이는 모두는
가까이서 자세히 오래보며 친해진
찬양동지들이라
해마다 잰걸음으로 달려갔다.
특히 전북 땅엔
순전하고 멋진 친구가 많다.
영호남 먼 길을 오갈 때마다
마치
친구 집 같은 삶의 향기가 가득한
풀꽃시인의 고백처럼
풀꽃 같이 반기며 품어준
찬양하는 순례자들이라서
늘 즐겁고 행복했다.
갈수록
나라 안팎의 분위기가
온갖 악재로 어수선하여
모든 이들의 표정이 무겁고 어둡지만,
6월 5일(水)
전주시온성교회에서 열리는
전국연주회에
풀꽃 같은 할아범 친구들을 만나려고
내 맘은 벌써 곧게 확〜 트인
달빛고속도로(옛 88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할아범 합창단 파이팅!”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지난해 6월 5일(火) 영락교회 홀에서의 제20회 전국연주회 마지막 연합합창 무대에서…
♪ 마음 속에서 우러난 고백 같은 감동의 찬양 접속곡 ♪
☞ 윈도우7으로 제작해 찬양이 들리지 않음에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 -www.decho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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