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초
대구에 있는 신천지집단에서 발생되어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져나간 ‘코로나19’사태로
대구는
‘코로나 도시’ ‘코로나 구덩이’
‘코로나 방파제’라 비아냥거리다
‘대구봉쇄조치’란 말을 내뱉기도 했다
실은 지난 겨울 중국의 변방
‘후베이 성(湖北省/Hubei)’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을,
우리나라로 물밀 듯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 사람들을 막지 않고
마구잡이로 받아들인 탓임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믿거나 말거나,
땅위에 다니는 짐승이랑 뭐든 잡아서 파는
수산시장에서 박쥐고기를 사먹은
현지인이 발병시켰다는 소문과 함께
여태껏
듣도 보도 못한 악성괴질인 ‘우한폐렴’이,
하룻밤사이에 명칭(名稱)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로 바뀌어
전 세계인들을 죽음의 공포 속에 빠져들게 하였다.
확진자 수는 단순한 숫자일 뿐,
한때는 하루에 2∼300명씩 발생하자
‘대구봉쇄’란 말까지 떠돌면서
도시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동토(凍土)같았지만,
‘모이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속어(俗語)를
순한 양처럼 지켜낸 시민의식이 돋보여
‘순응하는 시민의식과 놀라운 성숙함’으로
세계매스컴의 초점이 되었다.
"코로나19 덕분에…"
지난 2월 10일(月)에 개학과 함께
찬양을 시작했지만
갈수록 심각하게 불어나는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에
곧장 찬양모임을 멈추었다.
잇따라 지역교회들도
예배처소가 폐쇄되면서
생전에 듣도 보도 못한 사상초유의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진풍경(?)이
지금껏 이어지면서,
예배와 찬양의
귀한 제단이 깡그리 무너졌다.
지금은 수도권에서
심각한 2차 확진자 발생과 함께
더욱 마스크 쓰기가 일상생활의
기본으로 여기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대구에서
처음 기승부리던 지난 3월에
전국적으로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을 무렵,
대구를 향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다.
특히 대구단을 도우려고
전국의 여러 단에서 정성스레
마스크와 소독제를 보내온 것을
사랑하는 단원가족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면서
여태껏 느끼지 못했던
찬양하는 순례자들의 형제애(兄弟愛)를
깊이 되새기게 만들어준 값진 계기가 되었다.
누구든 백 번의 말로나 글로
이웃사랑을 겉치레로 뱉는 것보다는
단 한번이라도 마음에서 우러난 정성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남을 돕는데
직접 나서는 ‘실천하는 삶’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이웃사랑’의 근본이기에
이후로 사랑의 빚을 갚듯
‘사랑의 센터’ 로 품앗이하려고
결심하게 되었다.
"코로나19 덕분에…"
지난 5월 초 정부로부터
전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이 나눠졌다.
어느 날
신청하지도 않았던 지원금이
통장에 입금되었다는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사상초유의 지원금을 막상 받고나니
그냥 생긴 공돈(?)처럼 느껴졌다.
내친김에 어디에 쓸까?
혼자서 생각하다가
오래되어 낡아버린 원고작업실의
‘컴퓨터 본체’를 바꾸기로 했다.
교체시기를 훌쩍 넘긴 구닥다리로
늘 버벅대는 PC지만,
그동안 월간단보 ‘찬양하는 순례자’ 편집과
지구촌에 흩어진 네티즌들의 사랑방인
‘홈페이지(www, dechoir. net)’와 이메일로
메시지전달의 주역활동을 톡톡히 해왔다.
세월 탓에 속도와
기능이 떨어진 ‘윈도우7’은
이미 단종(斷種)이 되었기에,
‘윈도우10’으로 교체하려고
업체 추천을 임원들에게 아뢰니,
긴급재난지원금은 국가가
개인에게 의무로 주는 것이라 사무기
교체는 마땅히 단에서 맡겠단다.
그래서
6월의 찬양모임을 준비하는 동안
기능 좋은 ‘PC본체’ 가 작업실에 놓였다.
"코로나19 덕분에…"
지난 6월 1일(月) 저녁에
오랜 날 기다렸던 찬양모임을 가졌다.
남부교회 본당에서 ‘거리두기’로
굳게 닫혔던 찬양의 문을 열고
코로나19로 올해 연주일정 취소로 식었던
찬양 용광로를 뜨겁게 달구려고
‘창단 36주년 기념식’을 겸해
새롭게 찬양을 시작하는 뜻 깊은 자리에
전국장로성가합창단협회 임원들이 참석해
위로‧격려를 안겨주었다.
어찌 우리 대구만의 고통이겠나?
지금도 ‘코로나19’에 전 세계인들이 옭아 매여
숱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만
건강의 중요성과 찬양모임의 귀중함을
깨닫게 해 준 특별한 계기가 되었음에,
지금
껏 건강을 지켜주신 하나님과
본당 사용을 배려하신 남부교회에
감사드린다.
"코로나19 덕분에…"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지난 6월 1일(月)부터 남부교회 본당에서 시작한 'DEC의 월요찬양모임'이
마스크를 쓰고 띄엄띄엄 앉았지만 '늘 뜨거운 마음으로 찬양'을 다듬고 있음에...
♪ 마음 속에서 우러난 고백 같은 감동의 찬양 접속곡 ♪
☞ 윈도우10으로 제작해 찬양이 들리지 않음에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
-www.dechoi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