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시대에 살며… " 작성자 amenpark 2020-07-31 조회 100

" 마스크 시대에 살며… "

 


마스크(Mask)는 
원래 ‘가면’(假面) 혹은 ‘’로, 

얼굴전체를 감싸거나 
온 몸을 가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가면(탈)은 
인류역사만큼 오랜 기원을 지닌 
주술적·종교적·예술적 표현물로서 

원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내려왔다. 



일찍이 가면의 재료로는 
목재·금속·돌·종이·찰흙·가죽·모피·뼈·
천·잎·깃털·조개·상아·산호 등, 

거의 모든 자연물이 사용되며 
보석이나 헝겊조각 등으로 장식을 하였다.

마스크(가면‧탈)의 기원은, 
원시시대에는 사냥할 때 위장의 수단으로, 

싸움터에서는 상대를 위협하려고 
얼굴·몸·방패에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종교적·주술적 의식을 펼친 제전(祭典)에서도 
널리 사용되었다.



근세에 들어서는 
‘할로윈’(halloween)이나 가장무도회에서 
변장을 위해 착용하는 얼굴가리개로 쓰였다. 

16∼17세기부터는 
신분을 감추는 변장목적으로 사용하고, 

성경말씀과 전례동화에서는
'양의 탈을 쓴 늑대’ 
(a wolf in sheep's clothing/마 7:16)로, 

‘위선자’를 상징하는 관용어로 
지금도 흔하게 인용한다.



 한편 아시아에서 
'탈’이나 ‘가면’은 

샤머니즘이 종교생활의 주축(主軸)을 이루면서 
주술사가 병을 고치는 주의(呪醫)로 활약하며 
신앙형태로 쓰였고, 

춤추거나 연극에서 
악령(惡靈)을 쫓는 의식에 사용되어왔다. 



 특히 우리나라 탈은, 
인물에 바탕을 두어 얼굴형태를 
한국적인 표정으로 만든 게 특징이며 

배역에 따라 개성이 잘 표현되어 있고 
특히 하회탈의 양반·선비·중·

각시 조각은 해학적(諧謔的)으로 
매우 뛰어난다.



지금의 마스크는 
생활의 발전과 함께 

의약외품(보건용‧수술용)과 
일반용(방한용‧일회용)으로 구분되어 

황사‧미세먼지 등 바람막이와 
산업현장의 방진용 등으로 다양한 
건강보호 필수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바야흐로 온 세상이 
코로나19 재앙을 겪으며 
‘마스크시대’ 에 살고 있다. 

침 튀김 방지용 비말(飛沫)마스크가 
마치 COVID-19를 퇴치하는 백신(vaccine)마냥 
우상처럼 맹신(盲信)하듯이 지구촌을 뒤덮고 있다. 



 지난 3월에 
대재앙이 대구를 휩쓸고 있을 때,
 
세계적으로 ‘코로나 도시’라는 
비아냥거림의 오명을 쓴 채 

'코로나 구덩이’ 에서 ‘마스크 대란’‘마스크 5부제’ 까지 잘도 참고 버텨냈음에…. 

당시 미국ABC특파원은 보리문둥이들을 
‘침착하게 순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놀랍다(amazing)!’라며 
높이 재평가했었다.



제아무리 비싼 명품브랜드 
옷이나 안경, 신발, 가방, 골프채, 
자동차나 집 따위를 뽐내듯 지니고 있어도,  

유명메이커도 아닌 
값싼 제품의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사람모이는 어느 곳에서든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대중교통마저도 
마스크착용 올가미에 꽁꽁 얽매인 채, 
끝이 보이지 않는 ‘마스크 시대’에 살고 있다. 



더욱이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이 
바이러스처럼 설쳐대는 세상이다. 

곧 백신이 개발되어 바이러스가 사라져도, 
지구촌의 1천만 명 확진자로 황폐된 현실이 
코로나사태 이전의 삶으로의 환원은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가을쯤 2차 대유행으로 
변종 코로나가 닥칠 거란 예보에 

또다시 찬양이 멈출 것 같아 
가슴이 짓뭉개진다. 



특히 ‘정규예배 이외 집회금지조치’로 
전국의 단들이 개학일도 정하지 못한 채 
방학 중인 것을 위로하듯 

대구에서만이라도 하루빨리 
넓은 본당에서 조심조심 마스크를 쓴 채 

띄엄띄엄 앉아 찬양의 불씨를 살리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개학날을 기다린다. 

그리고 
제발 2차 대재앙 예보가 빗나가길 바라는 
기도를 드린다.



지금 우리가 겪는 재앙은 
너무 가혹하다. 

올해 모든 연주행사를 쉬게 됨을 
하나님이 주신 ‘안식년 선물’로 여기며 
위로를 받지만, 

8월의 폭염에다 
'마스크시대'에 사는 대프리카에서는 
가히 숨이 막힐 지경이다. 



정부시책 탓에 
부득이 앞당겨진 방학기간에, 
열대야까지 지겹도록 견뎌가며 

묵상기도로 새벽잠을 깨워 
아침녘마다 숲속 둘레 길을 걸으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글로 옮겼다.
 
오는 8월 24일(月) 저녁
하반기 개학일을 준비하는~
 늘 노래하는 큰 머슴
 
  
   지난 7월 6일(月) 남부교회 본당에서 'DEC의 월요찬양모임'때   
  정부시책에 따라 '여름방학 시작'으로 들어가며 '주기도문' 을 불렀음에...

흐르는 찬양은~ /Amazing Grace(놀라운 은혜)


윈도우10으로 제작해 찬양이 들리지 않음에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여수단장/깁성조 존경하는 장로님~!!
어김없이 8월 단보도 잘읽었습니다.
마스크 시대를 잘 풀어 고찰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끝이 안보이는 고난의 때에
여러가지 좋은 글이 참 위로가 됩니다.
입술에 죄악이 많아서 사람들의 입을
당분간 자제 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일까요?
일상으로 돌아가는 하나님의 때를 위해
기도를 쉬지 않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여수 김성조 올림
등록일 : 2020-08-05
ㆍ작성자 : 서울/원형연 대장합의 박정도 장로님!
자상하게 마스크시대에 합당한 글월을 읽으며
박 장로님의 글 솜씨에 탄성을 자아내게 됩니다.
맞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마스크시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라 여깁니다.
외출시에는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외출도 않고 동네에 모여 아기자기 얘기하는
여인네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은
마스크시대에 한 단면인 가 합니다.
저는 대구하면 대구상고(당시 미공군본부 주둔)근처
감나무 밭에서 감나무 4그루에 새끼를 얽어매고
한켠에 흑판을 달고 공부하던 생각이 문득나곤 합니다.
피란시에 동인동 276번지 한해동 씨 문간방에서
피란생활황을 했습니다.
박장로님 감사합니다.
답장을 이것으로 가름합니다.
서울에서 원형연 장로
등록일 : 2020-08-05
ㆍ작성자 : 광주/강영식 마스크시대에 살며
잘 이기겨 내셔요
건강하세요
어쨌든...
광주에서 8월 첫날에 강영식 올림
등록일 : 2020-08-01
ㆍ작성자 : 김성표 장로 참 지독한 재앙!
대프리카의 8월 무더위에
연일 지루한 장맛비까지...
제발 마스크 해탈 합창곡을
좀 크게 불러주이소.
-김성표 장로
등록일 :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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