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자기에 가시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정원사가 오더니 그 가시나무를 파내어 장미나무 사이에 심는 것입니다!
'아이쿠! 이 사람이 대단한 실수를 하고 있구나!
나같이 쓸모없는 가시나무를 이렇게 아름다운 장미나무들 사이에 심어놓다니......
머지않아 내가 쓸모없는 가시나무라는 것을 알면 뽑아서 불에 던지겠지?' 그런데 정원사가 예리한 칼을 가지고 와 그 가시나무를 베어버리고 거기에다 다시 장미의싹을 접붙이는 것입니다.
여름이 되어 아름다운 장미꽃이 그 나무에도 피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정원사가 말했습니다.
"본래 너는 가시나무였으나 장미를 접붙여 이제 장미나무가 되었으나 아무도 너를 가시나무라 부르지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