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요? 작성자 모세 2005-09-28 조회 532
어떤 숲에서 올빼미가 동물의 왕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유는 올빼미가 신통력이 있는 동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올빼미는 시력이 아주 나빠서 밤에만 행동하는 나약한 동물입니다. 그런데 올빼미의 '투' (Two-) 하는 울음소리가 다른 동물의귀에 '둘' 로 들렸던 것입니다.길을 지나던 두더지 두 마리도, 잠을 청하던 뻐꾸기 두 마리도 무두 자기를 부르는 소리인 줄 알고 깜작 놀랐습니다. 발톱 두 개를 접고 날아가던 독수리까지 올빼미를 두려워하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올빼미는 만장일치로 모든 동물의 왕이 되었고 취임식이 끝난 뒤, 동물을 이끌고 차가 다니는 차도를 향해 걸었습니다. 올빼미는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어서 자신의 무리 사이로 달려오는 차를 의식하지 못했고 다른 동물들은 올빼미를 따라 차에 치어 죽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가진 특별한 은사 때문에 그 사람을 추종하기 시작하면 멸망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분별하여 참된 인도자를 따라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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