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입니까? / 미셀 끄와 작성자 박희중 2005-11-08 조회 527



    왜 입니까? / 미셀 끄와

    주여, 나는 괴롭습니다. 그 고통으로 내 마음은 찢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왜 그런 고통이 세상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주여, 어째서입니까? 왜 이 죄 없는 아이가 큰 화상을 입어 한 주일 전부터 신음해야 합니까? 왜 이 남자는 자기 어머니 이름을 계속 부르며 사흘 동안 꼬박 사경을 헤매고 있어야 합니까? 왜 이 부인은 암에 걸려 한 달 사이에 거의 몰라보도록 늙어야만 합니까? 왜 이 일꾼은 공사장 발판에서 떨어져 부서진 아이들의 장난감처럼 되어야만 합니까? 왜 이 낯선 불쌍한 여행객은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신음해야 합니까? 왜 이 여인은 깁스를 한 채 30년씩이나 판자 위에 누워 있어야만 합니까? 주여, 왜 그렇습니까? 나는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왜 이 세상의 고통은 우리를 고립시키고 우리를 배반하고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합니까? 왜 이 흉악하고 괴물 같은 고통이 아무 까닭없이 무차별하게 우리를 덮어 누르는 것입니까? 왜 악인들은 내버려두고, 하필이면 선인들만이 이 같은 고통 중에 있어야만 합니까? 왜 고통이 과학의 힘으로 퇴치당한 것 같다가도 다른 모습으로 되돌아와 더 강하게, 더 미묘하게 사람을 괴롭힙니까? 정말 나는 알 수 없습니다. 고통이란 정말 지겹고 무섭습니다. 주여, 이 사람들만이 고통을 당하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까? 아들아, 고통이 생긴 것은 너의 하나님인 나 때문이 아니고 너희 인간들의 탓이다. 사람들이 스스로 이 세상에서 죄와 함께 고통을 가지고 온 거다. 죄는 혼란을 부르고 혼란은 아픔을 일으킨다. 이 세상 어디에서나 고통이 다르게 마련이고 또 죄가 많을수록 고통도 많아진다. 그러나 나는 이 세상에 와서 너희 죄와 함께 너희 고통도 다 짊어졌다. 너희보다 먼저 고통을 받았고 그것을 바꾸어 보화로 만들었다. 그래도 고통은 악이라고 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쓸모 있는 악이다. 그것은 너희 고통을 통하여 내가 죄를 용서해주기 때문이다. - 미셀 끄와 / 프랑스 신부, 작가 / 사귐의 기도를 위한 기도선집 p431


    - 마음이 상한 자를/ 옹기장이
작성자 비밀번호
※ 간단한 코멘트 남기세요▼
장로합창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 조회수
1  이렇게 보배로운 교회가 있다니... (0) amenpark 2005-11-04 559
2  "가까운 10분 거리를 54년 걸려..." (0) amenpark 2005-11-01 526
3  유언을 남기지 않도록 하소서 (0) 청지기 2005-11-01 540
4  ♥ 신암교회를 더욱 뜨겁게 사랑합니다! ♥ (0) amenpark 2005-10-31 515
5  ♥ 아내 발 씻어 주기 / 장용원 장로 ♥ (0) amenpark 2005-10-28 593
6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내♥ (0) amenpark 2005-10-27 504
7  - 자녀들 앞의 부부 모습 - (0) amenpark 2005-10-25 543
8  ♥십자가 없는 교회는.....♥ (0) 박희중 2005-10-24 599
9  나이들면 인생은 비슷비슷 합니다. (0) amenpark 2005-10-23 548
10  "♥그것은 모두 사랑이었습니다!♥" (0) amenpark 2005-10-20 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