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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솔찍한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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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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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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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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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누리TV
퇴근을 하면 우리 딸 메리가 달려와서는 하루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해줍니다.
“아빠, 나 오늘 케일리와 바깥에서 놀았는데 같이 공원에도 갔다.
엄마하고 동생 애니도 왔어. 거기서 신데렐라 연극을 보았는데,
졸음이 와서….”
그 애는 하루 종일 떨어져 있다가 아빠와 같이 있게 되었을 때,
떠오르는 이런 저런 생각과 느낌을 말로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부부가 출연하는 텔레비전 토크쇼를 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나온 부인은 “우리 남편은 하찮은 세상 이야기나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이야기를 해 짜증스러울 때가 많아요”라고 했습니다.
같이 보고 있던 아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 이기적으로 보여요.
하찮은 것이나 심지어 어리석어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대로
이야기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서로 진정으로 신뢰하고 사랑할 수가
있겠어요?”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동안 아내와 딸에게 있었던 자질구레한 것들도 내겐 중요합니다.
모두가 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이 이야기하고 싶어하며, 내가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말하는 것들이 하찮은 것처럼 보이고 ‘영적이 아닌 것'으로 보여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것까지도 이야기해주기를 얼마나
원하시는지 모릅니다.
C. S. 루이스는 “우리 속에 마땅히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있는바로 그것을 하나님 앞에 쏟아놓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시고, 능력이 많으시고,
오래 참으시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솔직한 기도를 드려도
이를 감당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말씀의 징검다리 / 정장복·주승중 엮음
(생명의 삶 2002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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