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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3: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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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눅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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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로 물을 퍼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빈 펌프 안에 부어야 합니다. 이 물을 부으면서 펌프질을 해야 아래 고여 있던 샘물을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이때 붓는 첫 물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였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오시는 길을 여는 첫 번째 일이었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게 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도 없는 사람에게 구원은 보이지 않습니다. 마중물을 붓지 않은 채로 하는 펌프질은 헛 힘만 쓸 뿐 물을 끌어 올릴 수 없는 것처럼, 준비하지 않고는 구원을 볼 수 없습니다. 구원을 바라는 사람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기다려야 합니다. 많이 가진 사람은 절제와 나눔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힘을 부당하게 행사하여 재산을 늘리려는 생각을 버리고, 약하고 힘없는 사람을 괴롭히고 그의 재물을 빼앗았던 불의를 고쳐야 합니다.
구원을 바라는 사람은 자신이 먼저 구원의 세계를 실천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구원의 세계는 거저 오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닦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구원의 날은 상을 받는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판을 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구원의 날은 진노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날은 추수하는 날과 같아서 좋은 열매가 아니면 버림을 받으며, 열매 없는 나무는 찍혀 불에 던져지게 됩니다.
집에 손님이 오실 때면, 먼저 집안을 정리하고 청소합니다. 그것은 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기다리던 귀한 분을 정성스럽게 맞이할 차비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지금 오신다 하여도 늘 기다림으로 사는 사람에게 주님의 오심은 기쁜 소식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마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백성은 칭찬받을 것입니다.
사랑의 섬김과 나눔의 행위는 주님을 찬미하며 맞이하는 준비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오신다 하더라도 부끄러움 없을지, 주님을 마중 나갈 수 있을지, 내가 오늘 닦고 고쳐야 할 것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루를 마치며,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됩시다. 주님을 마중 나가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정직하고 의롭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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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실 주님, 항상 깨어 있어 주님 오심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영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멘.
오늘의 찬송: 163장 언제 주님 다시 오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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