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삶을 위한 김남준목사의 제안 / 주기도문편]
주기도문에 마음이 실리기 위해서는 헌신된 기도생활을 해야합니다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눅 11:1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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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1장 1절의 짧은 설명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가 오랜 동안의 열정적인 기도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본문의 "마치시매"의 헬라어 원문은 "에파우사토"로 이 말은 히브리서에서 "안식하다, 휴식을 취하다"의 뜻을 가진 단어 "샤바트"와 동치어입니다. 즉 본문을 정확히 번역하면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안식을 취하시매'인 것입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기도가 안식을 필요로 할 정도로 온 힘을 다한 장시간의 기도였음을 보여 줍니다. 사실, 장시간의 기도는 예수님의 특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40일 밤낮을 기도에 전념하셨고 고된 공생애 기간에도 기도하시다 밤을 새시기 일쑤였습니다.
흔히 주기도문의 간결함이나 예수님께서 이적을 행하실 때 외치신 단순한 기도만 보고 예수님의 기도가 짧고 간단한 기도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심각한 오해입니다. 이러한 농축된 기도는 예수님께서 평소 깊고 긴 기도를 드려 온 분이셨기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한 경건한 신자에게서 하루 15분만 기도해도, 하루를 은혜롭게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 없었노라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고백에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그 15분의 기도를 위해 1시간 45분을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부르며 몸부림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길게 기도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는 없지만 깊은 기도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긴 기도를 거쳐야 합니다. 매일 기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10분, 20분 기도할 뿐입니까? 그것으로 만족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일 수 없습니다. 5분, 10분의 가벼운 기도생활로는 결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힘을 내어 길게 기도하고 싶어하지 않는 게으름에서 벗어나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고는 형식적인 암송구로 전락하고만 주기도문의 회복은 물론이고 형식적인 신자로 전락해 버린 우리의 영적 회복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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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생각하기 ----------------------------------------------
얼마나 기도하십니까? 기도하는 일에 몸과 마음을 바치고 있습니까? 주기도문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기도가 아니라 예수님의 몸고 마음을 다하는 기도생활의 산물이었습니다. 따라서 주기도문을 온전히 우리의 기도로 삼기 위해서는 먼저 분투하는 기도의 삶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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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을 활용하는 법 >>>
1. 매일 아침 정한 시간에 그 날의 묵상을 천천히 읽습니다.
2. 단 1분이라도 읽은 내용을 마음에 품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_()_
3. 하룻동안 살면서 그 말씀을 수시로 생각하고 기도합니다.
4. 하룻동안 마음에 지켰는지 반성하고 간절히 기도합니다(회개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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