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하는 친구에게 띄우는 5월의 편지... ♥
친구야
우린 노래하며 만난 친구지
조금은 나이가 들었어도 옛 젊음 그대로
하늘 우러러 찬양하는 멋쟁이
거센 황사바람에다 잦은 빗방울로
온 천지를 흉하게 얼룩지게 했던
지난 4월 봄날의 나날들이 밉기만 했지
저마다 잘났다 떠드는 선거 판 얘기도
어떤 재벌이 좁은 독방에 갇혔다는 소식도
정기연주회 준비하느라 바쁘게 뛰다보니
어느새 5월과 함께 여름 온 줄도 몰랐던거야
우리 인생이 짧듯 봄마저 짧았던 거야
친구야
지방선거에 나선 잘난 사람들 보단 못하지만
친구 너의 모습이 더 귀하고 소중히 여겨진다
한 평짜리 독방에 갇힌 재벌보단 가진 것 없지만
풍족한 친구 너의 모습이 훌륭하게 여겨짐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5월의 선물인듯해
친구야
5월엔 여러 친구들의 아이들이 결혼을 하고
순회연주와 서울연주에다 창단22주년기념식과
신단원 입단식까지 겹쳐져 있어
또다시 바쁘고 피곤해질 것만 같지만
또 한번 힘을 모아 보자구나
7일(주일)오후 운암교회 창립13주년 축하연주
13일(토) 오후 이병찬(Br) 김만용(T2) 아들 결혼
15일(월)오후 서울 올림픽홀 전국연합연주
20일(토)오후 이태직(Br) 딸 결혼
24일(수) 창립22주년기념식과 신단원 8명 입단식
그밖에도 내년 1월에 떠날
제9차 해외(중남미6개국)연주 참가자 신청접수 등...
친구야
온 누리가 싱그러운 푸른빛이 짙은 5월에는
제발 몸과 맘이 건강하길 바래
그래서
걱정되는 소식보단 기쁘고 즐거운 소식
감사와 승리가 넘치는 소식이 전해지기를
주님께 간절히 기원하리다
친구야
돋보기 쓰고 다같이 주름 굵어가는 처지지만
어깨동무하고 노랠부르는 너와 나는
늘 천진난만한한 어린아이 같기만 하지
그래서 여름이 시작되는 이 사랑의 달 5월이
참 아름답게만 보이누나
친구야
5월을 맞은 노래하는 나의 친구야
너 참 멋지다! 귀하다! 훌륭하다!
예쁜 손자들이랑 즐겁게 보내면서
이 편지 받거들랑 소식이라도 한 장 띄워 주려마
친구야 사랑한다!
2006년 5월 어린이날에
사랑하는 친구들을 그리며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