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 충성한 소년▒
함경도 어촌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할아버지가 운영하던 40척의 고기잡이배가
한 척도 돌아오지 않았다.
폭풍에 모두 침몰된 것이다.
소년의 가족은 그 많던 재산을 피해자들에게
나눠주고 빈손으로 동네를 떠났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소년은 하루아침에
캐나다인 선교사 가정의 머슴이 됐다.
소년은 온갖 궂은 일을 감당했다.
추운 겨울에 맨손으로 빨래까지 했다.
너무 힘이 들어 운 적도 많았다.
선교사는 종종 소년이 알 만한 곳에 돈을 놓아두었다.
소년의 정직성을 시험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소년은 한번도 그 돈에 손을 대지 않았다.
소년은 주인의 시험에 합격했다.
선교사는 소년을 서울에 데려가 교육시켰고
일본과 미국으로 유학도 보냈다.
이 소년이 바로 남대문교회 목사를 지내고
천안대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창설자인 김치선 박사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 25:21).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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