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달력을 보며... ♣ 작성자 amenpark 2006-06-15 조회 545
♣ 6월의 달력을 보며... ♣
 
      ♣ 6월의 달력을 보며… ♣ 『비오는 수요일 밤 찬양모임은…』 한여름장마비 같이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뿌리던 밤이라, 월드컵 중계방송에다 비까지 흠뻑 적시게 내리니 그러잖아도 구실 찾던 뭇 단원들의 빈자리가 많아졌지요. 노래하는 멋진 친구끼리 다들 모였는데 뭣들하고 계셨는지, 마치는 늦은 시각까지 그 빈자리가 안타깝게만 보입디다. 그 흔한 전화 한통도 없었으니… 『모두를 감화시킨 빗줄기…』 빗줄기가 너무 굵고 시원해서 며칠 뜨겁게 달아올랐던 것들을 말끔히 식혀주었죠, 양극화 현상 속에 지방선거 압승기쁨과 참패소식도 식히고, 돈 더 달라고 온 시가지를 소란케 하던 데모꾼도 잠재우고, 토고를 극적으로 누르고 역전승을 기뻐하며 하늘을 치솟던 열기도 다소나마 식혀주었으니… 『나에게 감동 먹여준 동지들…』 그토록 세차게 때리는 빗줄기 속에서도 다가온 멋진 친구, 멀리 고령에서 출퇴근하시는 조용한 성품의 T2 김인수 교수,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는 초췌한 모습의 T2 고무칠 환자, 엊그제 뇌출혈 사경에서 깨어난 천사 같은 Br 장재춘 환자, 디스크 입원치료를 마다하고 일찍 퇴원한 Br 이태직 환자,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면서도 멀리서 달려온 T2 최유화 아우, 별세한 모친 문상 온 단원께 떡을 준비해온 Br 최재인 후배, 그밖에도, 심한 위염으로 고통 중인 T1 김광영 아우와 영국 연주회를 앞두고 목이 아프다는 T1 홍양표 형님 등, 비록 영 육간에 튼튼하지 아니하여도 뜨겁게 찬양하려 달려온 멋진 동지들의 모습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음에… 『간절히 기도했던 밤…』 계절이 바뀌면서 병석에 있는 부모님이나 가족을 간호하는 사랑하는 찬양동지들을 위해 우리 모두는 기도했다오. 서울에서 디스크 수술 받고 입원 중인 Bs 최영일 동지, 입원 중인 부모님과 가족의 간호에 온 정성을 쏟고 있는 T1 박원권, T2 양성하, Br 김상일, Br 김한경, Br 이동형, Bs 신현기 동지 기정의 쾌유를 바라며… 『더하기보다 빼기를, 곱하기보다 나누기를…』 억센 빗줄기를 맞으면서도 잔뜩 들고 온 떡 선물 상자, 최재인 동지가 정성스레 준비해 나눠 준 떡은 정말 색깔도 좋고 맛은 더욱 일품이었지만 결석한 단원의 빈자리가 많아 떡이 풍성하게 남았지요. 그래서 남은 것을 몽땅 영천 희망원(보육원)어린이들에게 밤참(?)으로 보냈더니, 월드컵중계 보며 부라보를 외치고… 정말 구하기 어려운 독일월드컵 성공기원 기념우표 시리즈를 한 장씩 나눠 갖자며 구겨지지 않게 봉투에 싸서 전해주신 노익장 형님 단원의 고운 마음씨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최근 새로 구입한 LCD TV 옆에 붙여두고 갸륵하고 고마운 정성을 오래오래 지켜보며 간직하렵니다. 더하기보다 빼기를, 곱하기보다 나누기를 즐기는 삶을 닮으렵니다. 『낮게,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나부터 늘 그랬지요. 모든 일에 너무 높게 보며 생각하고 행동하고, 좋던 나쁘던 보고 느낀 것에 큰 소리로 표현하고, 다가온 현실들을 성급하게 대처하는 "빨리 빨리~"마니어가 되었기에… 마치 철 이른 여름 장마 비에 옷깃을 적셔도 더위를 잊게 해주어 시원하다며 느긋한 맘을 갖는 그런 나날의 삶이되길 소망합니다. 모든 일에, 다가온 현실과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낮게,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그래서 6월의 달력을 보며…』 올 6월엔 철 이른 여름장마비가 징검다리 식으로 내리고, 독일월드컵의 뜨거운 열풍마저 앞으로 7월초까지 밤낮없이 계속 지축을 요란하게 흔든다니… 그래서 6월 달력을 보면서, 7월 첫 주일(2일)오후 청산교회 순회연주를 한 후, 여름방학으로 앞당겨 들어 갈까나~ 하고 매우 낮게, 매우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생각 중인데, 동의, 찬성하시면~ 다음 수요일(21일) 임원회 때 모여 결정을 단단히 하자구요. 『사랑합니다!』 대장합 150 노래하는 친구들과 전국에 계시는 찬양하는 순례자들 모두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일터 위에 영 육간의 강건함과 더불어 주님의 평강이 가득히 넘쳐나길 축복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찬양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6월의 달력을 보며… 어느 저물어가는 목요일 저녁에 ♣ 늘 찬양하는 주님의 큰 머슴 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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