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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돈제 동일교회 목사 |
지금 65억의 가슴을 휘어잡는 월드컵의 열광이 변하여 죄악을 토해내는 통렬한 회개와 통곡의 불길이 되었으면 한다. 누가복음 19장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바라보시고 통곡하시며 눈물을 흘리며 탄식한 내용이다.
주후 70년 9월 8일 예루살렘은 로마의 티도 장군의 침략으로 함락되기까지 4개월 반 동안 처절한 참상을 겪었다. 성 안은 양식이 끊어져 집집마다 굶어 죽은 부인과 어린아이들의 시체가 놓여 있고 거리마다 늙은이의 주검으로 덮여 있었다. 성이 함락되자 아름다운 성전과 건물이 다 불타버리고 로마 군인들은 성중의 남녀노유를 다 살육했다.
예수님은 이 비참한 조국의 앞날을 바라보시면서 통곡하시고 눈물 흘리며 탄식하셨던 것이다. 이 말씀은 교회의 타락과 죄악은 마침내 조국을 멸망케 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고 회개하지 않을 때 전쟁과 기근과 무서운 염병으로 징벌을 내렸다. 그러나 그들이 진정으로 죄를 통회자복하고 회개할 때는 언제든지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셨다.
복음이 일찍 들어가 한 때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하던 평양은 일제가 강요하는 신사참배와 동방요배에 무릎 꿇고 절했기 때문에 해방 후 김일성 공산마귀가 우상이 되어 기독교를 말살시켰다.
평양에 봉수교회, 칠골교회라는 거짓교회를 만들어 놓고 거짓 목사들을 앞세우고 진실한 기독교인들은 모조리 잡아 죽였다. 기독교 신앙색깔이 조금이라도 보이거나 죽음을 무릅쓰고 탈북했다가 붙들리면 정치범수용소에 가둬 놓고 공개처형시키고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도 넘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표면적으로는 국가의 기구와 조직이 유지되고 있으나 이미 국가를 유지하는 기본이념과 정신이 무너져 내리고 있고 국가파괴 세력들의 조직적 공작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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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16일까지 대구동신교회(담임 권성수 목사)에서 KCC 대구 통곡기도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3,500여 명의 대구·경북지역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
이 땅에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죄악이 관영하고 양심이 파선되고 공산주의사상이 만연되어 우상숭배가 판을 치고 있다. 더구나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하는 기독교가 타락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 국민이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통곡하며 눈물로 기도하며 나라를 살려야 될 것이다.
7천만 내 조국의 위기가 ‘나’ 때문 이라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제는 내가 통곡하자. 하나님은 죄악을 통곡하는자를 물리치지 않았다. 북한 동족을 진실로 사랑하지 못한 것을 통곡하자. 하나님 앞에 대성통곡하여 이 민족을 구하자.
우리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의인 열 사람이 되어야겠다. 두 눈에 흙이 들어가기까지 더운 피가 식기까지 역사의 벼랑에 선 조국을 위해 대성통곡하며 하나님의 은총의 손이 우리 조국 7천만 위에 임하시도록 통곡하며 기도하자. 통곡마저도 할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다.
조돈제 동일교회 목사 (KCC 대구 통곡기도회 설교)정리/김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