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원로 장로님의 장례식에 다녀와서… ♥ 티 없이 파랗게 맑은 가을날의 장례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조객들로 가득 가득 넘쳐났습니다. 1914년 10월 20일 대구에서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일제의 탄압과 6.25의 참상(慘狀), 그리고 격변하는 혼란 속에 IMF까지 겪으시면 서도 굳건히 믿음을 지키며 아세아종합기계(주)를 설립해 경영하면서 북성교회와 대구신학교를 설립하고 수많은 개척교회와 어려운 교회 성종(聖鐘)보급 등, 아흔 셋의 삶을 통해 선한 하늘의 상(賞)을 사모하시며 이 땅에 값진 유업(遺業)을 남기신 참으로 고귀한 어르신이셨기에…. 부도를 당한 어렵고 힘든 처지에서도 은행 빚을 내어 북성교회를 세우셨고… 쓰러져가는 대구신학대학교를 재건하려 기꺼이 거액의 사재(私財)를 털어 바치셨고… 하늘의 부르심을 받는 날까지 선한 주(主)의 일을 주업(主業)으로, 세계를 향한 농기계 산업을 부업(副業)으로 여기시며 승리(勝利)의 삶을 살아 오셨던 참으로 고귀한 어르신이셨기에… 아흔 셋의 생신날을 맞으시고 닷새 지난 어느 가을 날, 자신의 이름처럼 깊어가는 가을에 영광된 생애를 마감하신 어르신 故 김추호(金秋虎) 원로장로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믿음의 경주 풀코스를 훌륭하게 완주(完走)하신 어른신의 훌륭한 모습을 닮고만 싶은 솔직한 마음입니다. 엄숙하면서도 감동이 넘친 몸 된 북성교회에서의 영결예식에는 전국에서 많은 조객들이 참석하셨고, 특히 대구장로합창단의 강현식,배기복,정한석,진창근,최상백,윤기화 장로님~ 그리고 오후 늦은 시각까지 칠곡군 지천면 선영까지 함께 가신 김만용,고무칠,박재천,박창우 장로님 등 찬양동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바라기로는 하관예식 때 한없이 애통(哀痛)하며 눈물을 흘리던 셋째 아들 김신길 동지를 따뜻이 위로하며, 고귀한 선친(先親)의 족적(足跡) 따라 주업(主業)으로 주의 일에 힘쓰며, 부업(副業)으로 세계를 향한 꿈을 키우면서, 더욱 더 뜨겁게 찬양하며 살아가자고 간절히 권유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산들바람 부는 깊어가는 가을 녘에 이 땅의 상(賞)을 바라지 않고 하늘의 상(賞)을 사모하는 대장합 150여 명의 찬양하는 순례자들과, 온유 겸손한 자세로 모세처럼 자신 넘치게 승리의 삶을 마친 귀한 어른신과 그 후손들에게 하늘의 평강이 계속 넘쳐나길 축복하면서, 나이든 장로의 맘속에서 우러난 고백(告白)을 조용히 외칩니다. "여러분을 참 사랑합니다!”라고… 시월의 마지막 금요일 깊은 밤 자정을 지난 시각에, -♥ 대장합150/늘 부족한 주님의 큰 머슴 ♥- (www.dechoir.net/amenpark@1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