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도 늘 감사를...
작은 일에도 늘 고마워하고 감사할 줄 아는 이들을 만나게 되면 내 마음도 밝고, 편하며 따스하고, 흐뭇해짐을 느끼게 된다.
감사 할 줄 아는 이들의 표정은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감사 할 줄 모르는 이들의 표정은 차갑고 오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없지 않다.
때로는 하루의 생활을,
은혜인 줄 알고 돌이켜 보면, 마음대로 보고, 듣고 말하며 노래하고, 자유롭게 행동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리고 저녁이 되면 편히 자고 아침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나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가!
비록 작은 일이지라도 늘 고마움을 느끼며 '항상 기뻐하라'고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 ,
나는 가끔 이 해인 수녀님의 시가 좋아 자주 그의 시를 마음에 담아 보곤 한다. "꽃삽"이라는 책에서... ,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일본의 의사 아무라 가즈키오가 <종이학>이란 책에서 남긴 시 한 편을 그녀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왜 모두 기뻐하지 않을까
당연하다는 사실들
아버지가 계시고 어머니가 계시다
손이 둘이고 다리가 둘
가고 싶은 곳을 자기 발로 가고
손을 뻗어 무엇이든 잡을 수 있다
소기가 들린다
목소리가 나온다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아무도 당연한 사실들을
기뻐하지 않아
'당연한 걸' 하며 웃어버린다
세끼를 먹는다
밤이 되면 편히 잠들 수 있고 그래
서 아침이 오고
바람을 실컷 들어마실 수 있고
웃다가 울다가 고함치다가 뛰어
다니다가
그렇게 할 수 있는 모두가
당연한일 그렇게 멋진걸 아무도
기뻐할줄 모른다.
고마움을 모르는 이는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들뿐
왜 그렇게 당연한일.....
토론토에서 노석조/한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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