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메시지-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 작성자 순례자 2007-04-10 조회 769

"하나님 말씀 따라 철저하게

      개혁되는 한국교회 되길 "

 



한국국민 사분의 일이 개신교 신자라고

자타가 인정하던 것이 먼 옛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의 통계는 오분의 일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신자의 사분의 일이 줄었다는 것이다.

수적 감소만이 문제가 아니다.

기독교의 사회적 영향력의 악화는 사실 더 심각한 문제다.

정부와 여당이 사립학교법 개정을 강행했을 뿐 아니라

수 많은 교계의 지도자들이 삭발을 단행하며 그토륵 강력하게

재개정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버티고 있는 것만 봐도

기독교의 영향력 약화를 실감 할 수 있다.

그러기에 더더욱 금년에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1백주년을 맞는

한국교회는 다시 옛 부흥의 역사가 재현되기를 간절히 염원하고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변화의 노력 없이 새로운 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

한국교회의 요구에 요구되는 변화는 어떤 것이겠는가?

 

종교개혁사상을 대표하는 구호 중의 하나가 "오직 성령으로" 다.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도 사경회의 성경공부를 통해서 시작되었다.

한국 교회는 더 힘껏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해야 한다.

진정한 말씀 사랑은 말씀을 지식으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삶뿐 아니라 교회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철저하고 총체적이며 지속적으로 개혁되어야

한국교회는 새로운 부흥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말씀 사랑"은강단의 쇄신에서 부터 나타나야 한다.

설교자든 회중이든 무조건 재미있고 웃기는 설교를 좋아하는 것은

길게 볼 때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설교는 예언자적 선포가 되기를 더 힘써야한다. 

 

종교개혁자들이 로마천주교와의 신학적 싸움에서

특히 강조했던 주장의 하나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 시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를 외치면

곧바로 폐쇄적이고 독선적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개방성과 다원주의적 관용이 미덕이 된 오늘의 세상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고집하는 것은

선교의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마저 있다고 여겨 진다.

그 대안을 우리는 사랑과 봉사(나눔과 섬김의 삶)의 노력을

배가하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개신교 신자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세주라는 믿음에 있어서는

고집불통이고 타협이 안 되는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그들이 있기에 이 사회가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며

살만한 세상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 사회에 소망과 위로를 주는 교회가 되어야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오직 믿음으로"다.

이것은 개신교의 생명과도 같은 성경적 진리다.

"오직 믿음으로"의 신학은 선행이나 으로운 삶에

필요성이나 당위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조하는 것이며

단지 그것을 구원의 조건이나 수단으로 여기지 않을 뿐이다.

구원을 얻기 위해서 선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선행을 하는 것이다.

구원에로 택하심을 받고 믿음을 가진 이 들에게

당연히 뒤따르는 결과가 선행이라는 것이다.

기독교는 단순한 윤리체게가 아니지만 기독교인은

그 누구보다도 윤리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는 사회로 부터 잃어버린 신뢰와 사랑과 존경을

되 찾을 수 있고 부흥의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구호는 "오직 은혜로"다.

"오직 은혜로"는 우리에게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철저히 겸손 할 것을 요구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 생각이 확실하다면

"내 교회" 라는 말이나 "나 아니면 안 될 텐데" 라는

생각 따위는 설 자리를 잃을 것이고,

교회 안에서 세습이라는 현상도 없을 것이며

그 때문에 사회로부터의 지탄을 받는 일도 사라질 것이다.

한국교회가 옛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찾고

그 의미를 오늘날 살릴 수 있다면

생명력을 되 찾는 부활의 계절을 맞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수영 목사 새문안교회 담임>>

~기독공보에서 따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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