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빈손의 의미 ♠ ♡ // 작성자 amenpark 2007-05-04 조회 845

// ♡ 빈손의 의미 ♠ ♡ //

- 오늘 오후,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別世하신
故 최 명 장로님(Bs파트장)의 장례식장을 다녀와서 -



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어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그 동안 내가 빈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얼마만큼 잡았는지 참으로 부끄럽다.



어둠이 몰고 오는
조용함의 위압감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공허한 침묵 속으로 나를 몰아넣고...

오만과 욕심만 가득 찬
나를 묶어버린다.




어차피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인 걸...

무엇을 욕심내고
무엇이 못마땅한가?


오만과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내손을 잡아 줄 리 없고
용서와 배려를 모르는 한
어느 누구에게도 손 내밀 수 없다.



얼마큼
비우고

비워야,

빈손이 될 수 있을까


그래서
5월엔 마냥,

빈손에,

빈 마음이 되고프다.



♥ 사랑의 달 5월에 ♥
-지난 수요일(2일)밤의 찬양모임을 마지막으로,
목요일(3일) 오후 포항으로 가시다 교통사고로 別世하신
온유 겸손함의 본이셨던 故 최 명 장로님(Bs파트장)의
빈소가 있는 동국대 포항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와서,
매우 깊은 밤에 한없이 괴롭고 슬픈 맘으로...
- 대장합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




♪ 흑인영가/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또 슬픔 알까 ♪

-www.decho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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