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날에 슬프도록 그리운 사람에게... ♡ 작성자 amenpark 2007-05-24 조회 888
♡ 비오는 날에 슬프도록 그리운 사람에게... ♡



  



♡ 비오는 날에 슬프도록 그리운 사람에게... ♡
내일까지도, 비오는 날이 계속되어도 그대가 온다고 확실히 믿을 수만 있다면 이토록 그립지는 않겠지만, 이미 그대는 하늘나라로 떠난 터라 이제는 그 기다림은 접어야겠네. 나 또한 말없이 떠난 친구처럼 참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닌 온 몸이 진한 향기로 가득한 그대를 닮은 마음이었면 얼마나 좋겠나, 늘 친구의 향기를 가까이서 가득 진하게 묻힌 채 만남의 시간을 설레며 기다렸었겠지. 하루가 가면 또 하루가 더해지고 우리의 나이도 굵은 주름살처럼 더 깊어만 가는데... 또 한 친구 기다리는 사람아! 이 땅에 남아있는 그대는 어찌 멀어지려만 하는가? 무슨 뚜렷한 이유나 자질구레 늘어놓던 변명 따위가 어찌 쉴 새 없이 쏟아 붓는 빗줄기처럼 아무런 향기도 없이 자꾸만 싸늘하게만 느껴지니... 진정 그리움이 보고픔인 것을 그대는 왜 모르는지? 그대나 나나 이 땅에서 살아온 지난 날보다 남은 나날이 분명 길지 않음에 어쩌면 헤어질 날이 가깝기만 한데... 그대에게 고백하오! 더욱 진한 향기를 지니고 살며 저 하늘 우러러 곡조 있는 기도를 드리는 감동의 나날이 되자고... 창문에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빗발울이 어쩌면 그대를 향한 화해와 용서의 눈물로 여기며 더욱 뜨거운 우애로 만나자고 따뜻이 두 손을 펼쳐 본다네. 그리운 사람아! 그리움도 기다림도 너무 많이 쌓여 지치지 않도록 마음에서 씻어내야 할 텐데... 오늘, 바로 이 시간이 그 때인 것만 같으오. 어서 우산 아래로 달려오려무나. 우리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따뜻한 체온을 서로 느끼며 하늘 우러러 곡조 있는 기도를 드리자. 오늘, 바로 이 시간이 한 마음 한 소리로 노래 부를 우리들 삶의 마지막 합창시간이거늘... 그리운 내 사람아! 안타깝도록 빗물처럼 시간도 세월도 싸늘하게 흘러만 가는데...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를 보며 이미 하늘나라로 떠난 열심 꾼 노래친구와, 온갖 이유와 구실로 자꾸만 멀어지려는 몇몇 친구들을 생각하며, 비오는 날에 슬프도록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패티 김 - 조영남 / 우리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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