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이 저무는데... ♣ -가정은 아름다운 숲입니다-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주일,
온종일 교회에서 찬양하며 지나는 동안
철 이른 한낮 초여름 날씨가
온 땅을 30도 넘게 달구어주니
오후쯤엔 갑자기 푸른 숲이 그립더이다.
더위를 식혀주는 아름답고 푸른 숲...
아름다운 숲이 없이
어떻게 새가 노래를 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숲이 없이
어떻게 동물들이 숨을 쉬며
뛰어 놀 수 있다 하겠습니까.
숲이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진 풍랑이 불어와
숲에 나무들의 허리들을 부러뜨리기도 하고
때론 해일과도 같은 무서운 폭우가 덮쳐
어린나무 어른나무 가릴 것 없이
뿌리 채 뽑아 소금기가 있는
저 멀고도 먼 죽음의 사해바다로
보내 버리기도 합니다.
말 못하는 숲에 나무들도
이렇듯 힘든 삶들을 살아가며
이런 와중에서도 서로가 바람을 막아 주며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 할 수 있는
우리네 인간들이
가정이라는 아름다운 숲을
더욱 푸르고 싱싱하게
고이 가꾸려 노력들은 하질 않고,
마치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다 실증나면
금세 놀이터를 팽개쳐버리고 떠나버리 듯
우리네 가정들이 깨져가는 현실들을 볼 때면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가정은 사시사철 꽃이 피고
맑은 숨들을 품어내게 하는
아름다운 숲과도 같은 존재이기도합니다.
가정은
애들이 놀다 싫어지면 쉬 팽개치고
집으로 돌아 가버리는 놀이터가 아닙니다.
가정은
격투기를 하는 선수들이 싸움을 하는,
아픔의 눈물을 흘리는 경기장이 아닙니다.
가정은
힘들다 하여 떠나는 곳이 결코 아닙니다.
밖에서 주먹비이듯 눈물을 흘렸던
아픈 고통이 있어도,
집에 들어오면 울창한 숲에
가족이라는 고운 향이 배어 있고
아름다운 새들이 재잘거리고 있는
오케스트라가 있는 전당 같음에...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곳이
편안한 안식처가 있는
가정이라는 아름다운 숲입니다.
가정은 어떠한 힘든 고통이 있어도
꼭 지켜져야만 할
가장 아름다운 숲입니다.
가정의 달이 저무는데,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로 홀로 되시어
포항 성모병원 618호실에 입원 중인
故 최 명 장로님 부인(이인학 권사님)의
쾌유를 바라는 기도와 더불어,
고통 중인
그 가정의 아름다운 숲을
푸르게 가꾸기 위한
사랑의 손길이 끝없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 ♡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 하모니카 연주로 듣는~ / 잊혀진 계절 ♡
☞ 여기를 클릭하면 대장합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