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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을 보내며 띄우는 편지... ♪
파릇파릇
새싹 돋는 4월과
꽃피는 5월도 가고,
또 다시
푸름이 완연한 6월이 다가오는데...
며칠
몇 달을 기다렸어도
친구의 소식이 없더구먼.
‘무소식(無消息)이 희소식(喜消息)’이라지만,
그래도
험한 세상 모진 환경 속에서의 힘든 삶이라
조금은 걱정되더이다.
더군다나
정성스레 띄운 단보마저
'수취인 이사 감'이란 빨강색 도장이 찍혀
잔뜩 구겨진 채
거듭 돌아오고 있으니...
5월의 대구 땅 초여름 기온이
벌써 30도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온갖 일그러진 세상소식들로 채워진
요즘의 나날들이
무겁도록 짜증스럽게만 느껴지는데...
매달 보내는 단보를
한 쪽도 펴서 읽지 않는다는
답답한 친구 이야기와~,
밤낮없이
인터넷으로 띄우는 열정어린 큰 머슴의 메시지들을
컴맹이라 볼 수 없다는
딱한 처지의 몇몇 친구가 있음에...
허공을 끝없이 맴도는
쓴맛의 메아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은 더더욱
터지도록 답답하기만 하더이다.
그렇지만
늘 잊지 않고 격려하는 친구가 더러 있음에
자그마한 위로와 결려의 불씨로 여기면서
또 다시 6월을 맞았다네.
쏟아지는
졸음을 쫓으면서
밤잠 새며 돋보기안경 너머로 만든
6월호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가'가
어느새
지령(紙齡) 88호가 되었으니,
꼭 한 해 후 2008년 이맘때면
자랑스럽게도
100호 특집호가 발행되겠지.
어김없이 이달에도
'찬양하는 순례자'를 띄우려하니
찬양에 미친 큰 머슴의 정성을 어여삐 여기고
받으시거들랑
짧은 소식이라도 전해주시게나~
사랑하는 노래친구를 생각하는 것이
곧 그리움이 되더구먼,
덧없이 흐르는 세월 따라
나이 들어 몸과 맘이 더 망가지기 전에
서로의 마음을 달래며
기쁨을 나누어갖음세.
4월과 5월이 빠르게 지나가고
어느 듯 6월과 함께 여름이 시작되면서,
곧
푸른 잎 시들고 꽃들이 저버리는
철새 날아 갈
가을이 어김없이 닥쳐오리니...
5월을 보내며
정성담긴 6월호 단보(88호)'찬양하는 순례자'를
온 누리에 널리 흩어져 있는
내 사랑하는 노래친구들에게 고이 띄우려고
하얀 봉투에 넣으면서
또 다시 외치는 한마디...
친구야
사랑한다!
-♪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