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지 못한 처신
명심보감에는 작은 착한일이라고해서 경솔히 생각하고 하지 않는다든지
작은 나쁜 일이라고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한다면 이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는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는 얘기입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일이 과연 바른 일인지 아닌지를 내 입장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과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일인지 아닌지를 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사람에 따라 생각을 달리하거나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그 기준을 달리한다면
이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태복음 7장 20절 말씀에는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하셨습니다.
우리의 행동은 열매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행동이 어떤 열매를 맺게 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자기의 기준에서는 자신의 행동은 바르고 상대의 행동은 그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진정 주님이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간혹 주님을 빙자하여 엉뚱한 일과 연계시키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복을 받기 위하여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진정한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보상심리를 가지고 행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복을 받으려는 명분으로 잘못된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행동이나 옳지 않은 것을 알고도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이는 기복신앙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축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는 복을 받기 위해 사람에게 비는 것이나
우상에게 비는 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행동을 은혜라는 말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하지만 이는 실상 자신의 유익을 쫓는 방패로 진리를
외면하는 행동임을 알아야 합니다.
축복이라는 명분 아래 바르지 못한 처신을 하게 되면 과연 우리 주님께서 잘했다 칭찬하시며 축복을
주실 것인지는 본인이 원하는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올바른 처신인지 아닌지를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정말 나는 내 목적으로 인하여
내 마음을 그 목적에 빼앗겨버리고서도 내가 행하는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도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
자신만의 생각이 옳다는 올가미 속에서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될 것입니다.